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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철 강화군수가 ‘새로운 강화’를 내세우며 행정 개혁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청렴과 공정, 현장 중심 행정을 강조하며 조직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의지는 분명하다.

그러나 그 변화의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일부 공무원들의 안일한 태도와 관행에 대한 집착이 여전히 강화군 행정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책임을 회피하고, 주민 민원을 형식적으로 처리하며, 내부 편의만 우선하는 행태는 과거의 병폐다.

이런 사고방식이 남아 있는 한, 박 군수가 아무리 개혁을 외쳐도 현장은 달라지지 않는다.

행정의 변화는 제도보다 사람이 먼저 변해야 가능하다.

공무원 개개인이 ‘내 일’이라는 책임감으로 변화의 주체가 될 때 비로소 개혁은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박 군수의 의지만이 아니다. 공무원 스스로의 각성과 참여가 필수적이다.

조직을 위해, 군민을 위해 무엇이 옳은가를 고민하고 실천할 때 강화군의 행정은 진정으로 새로워질 것이다.

박 군수의 개혁이 빛을 보려면, 그 뜻에 공직사회가 호응해야 한다.

변화는 군수 혼자 이룰 수 없다. 군민이 체감하는 행정혁신은 결국 현장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의 의식과 태도에서 시작된다.

이제는 변화를 방관할 때가 아니라, 함께 만들어갈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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