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제기한 우려는 결코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당원투표 비율을 50%에서 70%로 늘리고, 국민여론 반영 비율을 낮추는 방안은 ‘당심 강화’라는 명분 아래 민심을 스스로 차단하는 위험한 시도다.윤 의원이 “민심이 곧 천심”이라고 강조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정당은 국민의 지지 위에 존재하며, 민심을 향한 촘촘한 감각을 잃는 순간 곧장 표류한다는 사실을 한국 정치사는 수없이 증명해 왔다.지방선거는 당대표를 뽑는 내부 경쟁이 아니라 국민 앞에서 후보들이 직접 평가받는 장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시가 시지정문화유산 주변 규제를 대폭 정비하며 보존과 개발의 균형이라는 오래된 과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번 개선안은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주민 생활과 지역 여건을 반영한 실질적 규제 조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보호구역은 외곽 500m라는 일률적 기준이 적용돼 실제 보존 필요성과 맞지 않는 구역까지 규제가 미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300m로 조정하면서 34개소 중 29곳의 보존구역 면적이 줄었고 총 13㎢가 규제에서 해제됐다. 여의도 면적의 약 5배가 불합리한 제한에서 벗어난 셈이다. 이는 단순한 완
인천시가 발표한 2026년 경제 청사진은 ‘제2경제도시’를 넘어 글로벌 10대 도시로 가겠다는 분명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지역내총생산 광역시 1위, 실질성장률 전국 1위라는 성과를 기반으로 이제는 도시의 체질을 한 단계 더 고도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번 계획의 중심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다. 60만 개 일자리 창출 조기 달성과 일자리 플랫폼 구축, 5,50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확대, 인천사랑상품권 캐시백 지원 등은 지역경제의 가장 가까운 곳부터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실질적 접근이다. 전통시장 화재 안전시스
수도권 폐기물 정책의 고질적 난제가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인천시가 2026년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하자, 서울·경기 일부 지자체가 ‘준비가 안 됐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그러나 이번 사안만큼은 명확하다. 인천시는 지금까지 수도권의 쓰레기를 가장 큰 부담으로 떠안아왔고, 더는 뒤로 미룰 여지도, 양보할 여지도 없다.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는 지난 30년 동안 수도권 생활폐기물의 종착지 역할을 해왔다.서울과 경기의 인구 증가·도시 확장에 따른 쓰레기 배출량 증가를 인천이 대신 감내해온 셈이다.매립지 주변
강화군이 여차리 ‘강화나들길 20코스’ 제방 불법 매립 사건을 두고 경찰 고발과 원상복구 명령이라는 강경 조치를 내렸다.1년여 동안의 조사와 법적 검토 끝에 내린 결정이지만, 결과만 놓고 보면 지역 환경 보호와 군민 안전을 위한 행정의 기본 원칙을 되살린 의미 있는 조치다.이번 사안은 단순한 민원이 아니라 문화재보호구역이자 천연기념물 보호지에서 벌어진 심각한 훼손 행위였다.제방 일부가 내려앉고 균열이 생기는 등 현장 리스크도 이미 드러난 상황이었다.그럼에도 행정 절차와 법률 적용을 명확히 하기 위해 시간이 소요된 만큼 주민들 사이에
박용철 강화군수가 ‘새로운 강화’를 내세우며 행정 개혁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청렴과 공정, 현장 중심 행정을 강조하며 조직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의지는 분명하다.그러나 그 변화의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일부 공무원들의 안일한 태도와 관행에 대한 집착이 여전히 강화군 행정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책임을 회피하고, 주민 민원을 형식적으로 처리하며, 내부 편의만 우선하는 행태는 과거의 병폐다.이런 사고방식이 남아 있는 한, 박 군수가 아무리 개혁을 외쳐도 현장은 달라지지 않는다.행정의 변화는 제도보다 사람이 먼저 변해야 가능하다.공무원
인천시가 추진 중인 ‘인천형 천원 정책’이 시민들의 호응 속에 뿌리내리고 있다.택배비, 식비, 문화비 등 일상과 맞닿은 영역에서 실질적 부담을 덜어주며, 생활밀착형 복지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천원택배’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되고, ‘천원아침밥’은 직장인과 청년층의 한 끼 부담을 줄였다.‘천원문화티켓’은 문화생활의 문턱을 낮추며 복지를 일상으로 확장시켰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모두 거창한 예산이나 제도가 아닌, 시민의 불편을 세밀하게 읽은 행정에서 비롯됐다.특히 여론조사에서 시민 다수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인천의 정치 지형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여야 모두 인천을 수도권 민심의 풍향계로 바라보며 세력 결집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의 관심은 정당보다 ‘시정의 방향성’에 쏠려 있다.지난 몇 년간 반복된 행정 단절과 정책 변경의 피로감 때문이다.현직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2년간 교통, 환경, 산업, 복지 등 주요 분야에서 굵직한 과제를 추진해 왔다.수도권매립지 대체부지 공모, GTX-D 노선 현실화,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 구도심 재생 등은 인천이 오랫동안 풀지 못했던 숙제들이다.행정의 실무를 이해하는 리더십
수도권매립지 대체 부지 공모 마감이 다가왔다. 정부와 여당의 태도는 여전히 모호하다. 인천시민이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30년 넘게 외쳐왔지만 정작 이재명 정부의 123개 국정과제에서 ‘수도권매립지 종료’는 빠졌다. 그 대신 대통령은 TV토론에서 매립지에 태양광 발전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은 시민사회에 큰 혼란을 불러일으켰고 정부가 매립지의 ‘완전 종료’가 아닌 ‘활용’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키웠다. 이 같은 불신 속에 수도권매립지 문제해결 범시민운동본부와 서구 주민단체들은 대통령의 공식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유정복 인천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압수수색과 소환 조사가 이어지면서 지역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 필요한 것은 정치적 공방이나 성급한 단정이 아니라 수사와 행정이 균형을 잃지 않는 것이다. 공무원의 선거 개입 논란은 지방자치가 뿌리내린 이후 끊임없이 되풀이돼 온 문제다. 선거 때마다 제기되는 의혹은 개인의 일탈을 넘어 제도적 허점과 관행적 문제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이번 사건 역시 그런 구조적 한계 속에서 바라봐야 한다. 특정인의 책임만을 부각하기보다, 제도 개선을 위한 근본적
[한국뉴스 오피니언] 인천 강화군이 관내 건설업체 211곳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나섰다. 명분은 지역 건설업계의 건전한 육성과 불공정 행위 근절이다. 문제는 ‘페이퍼컴퍼니’라 불리는 유령회사들이다. 서류상으로는 멀쩡한 업체지만, 실상은 사무실도, 장비도, 기술자도 제대로 없는 껍데기 회사다. 이들이 군 발주 공사를 수주해 공사비를 빼돌리는 동안 정작 지역의 건실한 업체들은 피해를 보아야 했다. 군민의 혈세를 빨아먹는 기생충과 다를 바 없다. 강화군은 이번 조사에서 사무실 운영 여부와 기술자의 실제 근무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인천 강화군에서 드러난 A요양원의 불법 행위는 충격적이다. 경쟁 요양원인 C요양원을 음해하기 위해 대표와 그 배우자가 기자들과 함께 조직적으로 허위사실을 퍼뜨린 정황이 녹취록으로 확인됐다. “요양원을 문 닫게 하겠다”, “원장을 교도소에 보내겠다”는 발언은 우발적 감정이 아니라 계획적 범죄의 자백이었다. 더 큰 문제는 이 발언이 실제 기사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사실 확인도 없이 의혹성 보도를 내보낸 일부 기자들은 결국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는 A요양원이 언론을 도구로 삼아 여론을 왜곡하고, 경쟁 기관의 존립을 위협했음을
[한국뉴스] 인천 강화군의 한 요양원에서 최근 발생한 문제는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닌 노인 요양체계 전반의 구조적 허점이 드러난 중대한 사건이다. 요양시설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진 위법 행위와 인권 침해는 철저히 조사되고 책임이 명확히 규명돼야 한다. 사건의 출발은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의 주소를 보호자 동의 없이 무단으로 이전한 것이다. 요양원 측은 당사자의 동의를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치매 환자가 법적 동의의 주체가 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는 성립되지 않는다. 실제로 해당 직원은 사문서 위조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고 국민권익위원회도
[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2022년 보궐선거 당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직접 요청했다는 윤상현 의원의 특검 진술이 공개되면서 '윤·김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이 다시금 도마에 올랐다. 그간 “공천 개입은 없었다”는 윤 의원의 기존 입장을 뒤집는 중대한 진술로 수사의 향방은 물론 정치권 전반에 적잖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누구보다 공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지켜야 할 위치에 있었다. 그런 그가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공천 요청 전화를 받았다고 밝힌 것은 단순한 정치적 발
[한국뉴스] 인천 강화군이 ‘청정 자연’이라는 상징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했다. 강화의 한 마을에 불법 쓰레기 매립장이 조성되면서 심각한 환경 훼손은 물론 주민들의 건강과 생계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를 방치하고 있는 강화군 공무원들의 직무유기로 비춰질수 있다. 불법 매립은 단순한 쓰레기 문제가 아니다. 이는 명백한 법률 위반이며 공공의 안전을 심각하게 해치는 중대 사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화군은 뒷짐만 지고 있다. 제보와 민원이 끊이지 않았음에도 실질적인 조치 없이 ‘검토 중’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