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 정, 태. 세. 문. 단. 세(중략) 순. 철. 고. 순으로 '조선왕조' 27대 왕들의 이름을 외었던 어린 시절이 새롭다. 조선왕릉은 총 42기로 2009년 6월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조선왕조의 국왕과 왕비들이 묻힌 능 陵을 ‘신들의 정원’이라고 한다. 이번 왕릉 답사는 조선의 마지막 왕 고종의 홍릉과 순종의 유릉, 그리고 20대 경종의 의릉과 6대 단종 왕비의 사릉까지 답사했다.의릉을 탐방하기 위해 ‘하늘이 숨겨놓은 곳’이라는 천장산(140m)으로 갔다. 홍릉과 유릉 그리고 사릉을 탐방하기 위해서 남양주로 갔다.
봄!봄! 봄이 시작되는 우포늪은 아름다운 연녹색(왕, 능수버들)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한반도에서 습지로는 가장 큰 내륙 습지다. 1998년 사라지는 습지를 보존하기 위해 ‘람사르협약’에 등록된 늪이다.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명소다. 이 늪은 경상남도 창녕군에 있는 “우포牛浦늪”이다. 우포늪은 사계절 어느 때든 가고 싶은 자연의 보고 명승지다. 특히 봄이 시작되는 이맘 때쯤 가장 먼저 걷고 싶은 광활한 늪 둘레길이 있다. 우포늪은 창녕군 유어면, 대지면, 대합면, 이방면 4개 면에 속하는 늪이다. 우포늪은 억새군락지로 유명한
역사는 흐르고 ‘용산역’ 주변도 변했다. 용산역 일대가 천지개벽했다. 용산역 역광장으로 나온 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2009년 용산 참사 이후 처음으로 용산역광장에 내린 것이다. 역 광장은 두 눈을 의심하게 한다. 세상이 확 바뀌어 넋을 잃게 한다. 잠시 빌딩 숲을 쳐다보는데 상전벽해란 단어가 떠오른다. 용산역 광장에서 옛 기억을 더듬어 “새남터성지”를 향해 걷는다. 새남터로 향하는 이면도로는 옛날 이면도로는 뒷골목으로 옛 모습 그대로이다. 청소년시절 새남터 나들목(한강공원) 부근에 지인이 계셔서 수차례 다녔지만 새남터
'시대의 소리, 진실의 소리'를 기치로 참언론의 길을 걷기 위해 닻을 올린 가 지난달 28일 창간 20주년을 맞이했다.제주의소리에 따르면 2003년 7월 홈페이지 구축 및 시범 운영을 거쳐 2004년 2월28일 공식 출범한 제주의소리 역사는 그 자체가 도전이었다.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독립·대안언론을 표방하며 기성 언론과는 차별화되는 탐사보도와 혁신적인 의제 선정으로 주목받았다.제주의소리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제주지역사회의 현안, 제주와 관련된 각종 이슈 전반을 다루지만, 환경·노동·인권을 3대 가치로 제주도
(사)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는 제19차 정기총회에서 이민우 신임 이사장을 선출했다.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는 지난 26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 회의실에서 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이사장에 이민우 부평구인권위원장이자 일본육군조병창역사생태공원추진협의회 상임대표를 선출했다.이민우 이사장은 인천 인성여고에서 교직생활을 시작으로 다양한 민주화운동에 참여했으며, 인천기독청년협의회를 만들고 청년학생운동을 하면서 구속을 당하기도 했다.이후에도 노동현장 투쟁에 함께하며 청년시절을 보냈고 갈산중, 선화여상, 인화여고, 부개여고, 인천여고, 인천산곡고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을 출발하여 북한강과 옛 철교를 지나는 길이 있다. 두물머리로 널리 알려진 자연명소 양수리를 지나는 길이다. 2001년 옛 철로길을 따라 조성된 국토종주 자전거길과 사람들이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추억을 간직한 아름다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옹기종기 작은 마을을 지나고 한적한 숲길을 걷는다. 한강 발원지는 강원도 태백 검룡소다. 유유히 흐르는 물길을 따라 걷는 길에 아름다운 부용산(芙蓉山, 366m)이 있다.맑은 두물머리 강물을 안고 있는 부용산은 푸르고 아름답다. 부용산을 마치 연꽃을 심어 놓은 연당
‘안동(安東)’은 경상북도 북부권의 문화 중심 도시다. 안동은 올곧은 선비의 고장으로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라고 한다.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은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고 아늑한 산세의 기운이 이 고장 사람들의 정신을 상징하고 있다고 한다. 고고한 옛 선비의 숨결과 정신을 담아낸 문화가 지금의 안동이라고 한다. 안동에는 선비정신과 유교 문화를 연결하여 걸을 수 있는 ‘안동선비순례길(총 9개 코스 91km)’이 조성되어 있다. 주변 경관이 절경이고 경이로운 선비길을 답사한다.안동선비순례길은 안동호반의 눈 부신 은빛 물결을 조망하면서 걷는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뒤편에 있는 인천상륙작전 부조가 ‘1944년 필리핀 레이데만 상륙작전’ 장면이라는 것이 확인됐지만 '보존 가치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존치가 결정됐다.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자유공원 내 맥아더 동상 후면 부조물이 인천상륙작전이 아닌 필리핀 레이테만 상륙작전 사진을 참고해 제작됐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 3월 관련 기관·역사전문가·미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맥아더 동상 부조물 검증 자문위원회’ 구성해 부조물 정비 방향을 논의했다.그간 4차례에 걸친 자문위원회 회의에서는 1957년
전라남도 장흥군을 ‘정남진’이라 부르며 ‘어머니 품 같은 장흥(長興)’이라 표기한다. 옛날 한양의 광화문에서 정 동쪽을 정동진, 북쪽을 중강진, 일직선 위에 있는 정 남쪽을 정남진이라 한다. 장흥이라는 고을 이름은 고려 인종이 ‘길이 번창’하라는 의미를 담은 지명이라 한다. 장흥은 산, 들, 바다, 강과 호수 등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생태 고을이다. 장흥에는 9경, 9미, 9품 등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가 많다. 그 중에 힐링의 치유 숲이 울창한 편백나무의 억불산, 맑은 물을 자랑하는 탐진강, 천지인둘레길
[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인천5·3민주항쟁(5·3인천민주항쟁)이 37년 만에 민주화 운동의 법적 지위를 인정받았다.27일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에 따르면 이날 '인천5·3민주항쟁 정신 계승을 위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개정안은 민주화운동 정의에 인천5·3민주항쟁을 명시화하는 것이 골자다.인천5·3민주항쟁은 군부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한 1987년 6월 항쟁의 서막을 연 역사적으로 의미를 지닌 투쟁이다. 1986년 5월 3일 군부독재 퇴진, 직선제 개헌, 민중생존권을 요구하는 전국 민주
[한국뉴스 양선애 기자] 1950년 인천상륙작전 당시 미군의 폭격으로 무고하게 희생된 인천시 중구 월미도 원주민 희생자들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계속된다.73년이 지났지만 미군, 대한민국 정부, 인천시 등 어느 누구도 진정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월미도원주민 귀향대책위원회는 오는 4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세미나실에서 ‘월미도미군폭격 민간인 희생, 아직 우리가 함께 할 이야기들’ 행사를 연다.대책위는 정부와 인천시가 월미도 문제해결을 묻어둔 채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대규모 국제 기념화 사업에만 몰두하고
천사의 섬 중에 도초도를 가기 위해서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비금도(飛禽島)'를 거쳐야 들어갈 수 있다. 비금도는 어떤 섬인가? 도초도와 형제 같은 섬으로 1996년 개통된 서남대교(937m)가 건설되면서 두 섬은 하나의 섬이 됐다. 비금도 관광은 빠듯한 하루 일정이 소요된다. 그만큼 때묻지 않는 원초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섬으로 구경할 곳이 많은 섬이다. 도초 수국공원을 다녀오면서 비금도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지 몇 곳을 들렸다. 큰 새가 날아가는 모습의 비금도에는 최초 천일염을 생산하는 염전, 내촌돌담마을, 하트해변전망대, 명
한반도는 삼면이 바다다. 우리나라에 섬이 몇 개나 될까? 자료에 의하면 총 3,350여 개로 유인도가 240개, 무인도가 2,878개라 한다. 그중에 전라남도 “신안군”이 857개의 섬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왜? 신안군을 천사(1004)의 섬이라 부르고 있을까? 그 의미는 상징적이며 ‘신안(新安)’을 브랜드시킨 명칭이라 한다.천사의 섬 신안군은 지도, 압해읍과 도초면 등 14개 읍, 면으로 형성된 군이다. 본래 모든 읍,면이 섬이었지만 연륙교가 건설되면서 지금은 절반 이상이 육지화가 됐다. 천사의 섬 신안은 연중, ‘꽃 축제’가
'섶'이란 무엇인가? 두루마기나 저고리 앞의 겹치는 부분을 말한다. 자료에 따르면 저고리 앞부분이 아래로 가는 것은 안섶, 위로 오는 것을 겉섶이라 한다. 왜? 한복 섶을 이야기하는가?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에 가면 ‘섶길’이라는 이쁜 이름으로 걷기 좋은 길이 조성되어 있다. 섶길은 총 16개의 코스에 구간마다 자연과 역사, 문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평택둘레길로 총 200km다. 새로운 길을 찾아가고 걷는 것은 설렘의 행복이다. 섶길에는 명상길, 원효길, 소금뱃길, 정도전길, 원균길 등의 이름을 가진 걷고 싶은 길이다. 그중에 ‘
[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개인적 일탈'이라고 일축했다.14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인 송 전 대표는 전당대회 돈 봉투 논란에 대해 이 전 부총장의 개인적 일탈 행위이지만 도의적 책임이 있는 만큼 국민께 죄송한 마음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정치권은 송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돈 봉투 사태를 빠르게 '일탈 행위'로 규정하고 자신과의 관련성에 선을 그었다고 분석했다.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박
새로운 봄이 오는 길목에 '강화나들길 2코스'를 걷는다. 나들길 2코스는 염하강을 따라 걷는 길이다. 바람이 불어와도 차갑지가 않다. 아름다운 자연을 따라 걷는 나들길은 걷기에 편하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어 좋은 길이다. 봄 마중을 나온 길 도란도란 쉬엄쉬엄 걸을 수 있는길이다. 강화는 우리나라에서 제주, 거제, 진도에 이어 4번째로 큰 섬이며 크고 작은 섬 15개로 구성되어 있다. 강화는 수도권에서 최고의 청정지역이다. 강화에는 어제와 오늘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역사의 섬이다. 강화에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강화나들길 20코
[한국뉴스 양다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제104주년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이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가 되었다고 선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일본이 과거사 문제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위안부 피해자나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언급도 없이 과거사 문제가 이제 종료된 것처럼 언급했기 때문이다.윤 대통령은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1천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3.1운동 이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충청남도 서산 ‘삼길산(166m)’의 언 땅에도 봄이 오고 있었다. 걷기는 서서 보는 독서로 건강에 좋다. 인생은 두 발로 걸을 수 있을 때 까지라 한다. 걷는 사람은 건강해 보인다. 건강한 삶을 위해 걷기는 보편적인 일상이 되었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 짬짬이 시간을 내어 공원이나 들, 산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들은 대부분 하루에 5,000보 또는 1만 보를 걷겠다는 목표를 정해놓고 걷는 사람들이다.한반도에는 “코리아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이 둘레길은 동해안과 남해안, 서해안과 DMZ 를 하나로 연결하여
[한국뉴스 양다겸 기자]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이 야간 명소로 다시 태어난다.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침체된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의 역사적, 건축학적 의미를 되살리고 문화적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야간 명소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인천상륙작전기념관은 구국의 계기가 됐던 인천상륙작전과 인천 개항 100주년을 기념해 1984년 개관했다.대한민국 현대 건축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김수근 선생이 설계해 건축학적으로도 의미가 깊다. 그동안 노후된 등기구, 어두운 조명으로 인해 야간 안전 확보가 어려워 기념관의 상징성과 건축미를
제주도는 겨울 초입에도 푸르름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섬이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로 15 도로변에는 한 겨울임에도 녹색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한 차밭 농장이 있다. 2001년에 문을 연 황무지에 개발한 “오설록”이라는 녹차 밭이 녹색의 향연이다. 그림 같은 녹색 면적이 약 15만 평이라 한다. 오설록이란 이름은 눈 속에서도 피어나는 녹차의 생명력에 대한 감탄을 표현한 이름이다. 이 녹차 밭은 제주 곶자왈 공원 건너편에 있다. 오설록 입장료는 무료이며 드넓은 녹차 밭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눈이 호강하는 차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