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대 총선에서 253개 지역구 중 민주당이 163석, 국민의힘이 84석을 얻었다.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49.9% 득표해 전체 의석 중 64.4%를 차지했고, 국민의힘은 41.4%를 얻었지만 의석점유율은 33.2%에 그쳤다. 민주당은 득표율에 비해 37석을 더 얻어 위성정당 17석을 포기했어도 20석은 덤이다. 현행 선거제도의 최대 수혜자가 민주당이다. 민주당이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 대신 병립형을 검토하고 있다. 전국을 수도권과 중부, 남부 3개 권역으로 나누는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지역감정을 해소할 방안인 것처럼 얘기한다. 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최근 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선거는 승부다. 이상적인 주장으로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인가?”라고 말했다.이 말은 그동안 민주당이 주장해 온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이상적이긴 하지만 선거에 불리하니 병립형을 도입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앞서 2021년 민주당은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약속을 어기고 후보를 내 참패했다.민주당은 추하게 졌다.이어 지난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은 명분 없는 후보 공천으로 대패했다.이번에는 집권여당이 추하게 졌다.지난 총선에서 위성정당을 만들어 국민들께 고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는 모두 혁신위를 만들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변화 요구를 따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에 가장 앞장서야 하는 것이 민주당이다. 촛불혁명으로 역대 최대 의석을 확보하고도 지난 대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이고, 국회 다수당으로서도 당연한 역할이다. 당면한 정치개혁의 과제는 선거제 개편과 공천혁신이다. 선거를 5개월 앞둔 상황에서도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민주당의 이은경 혁신위가 활동을 마감한 지도 3개월이 지났다. 이제는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서야 할 때다
총선이 6개월도 남지 않았다. 올해 3월 법정 선거구 획정 기한을 넘겼고 중앙선관위가 요구한 획정 기한(10월 12일)마저 지났다. 12월 12일이면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다.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 현재 지역구 국회의원 253명은 한 선거구에 1명만 선출하는 소선거구제 방식이다. 비례대표는 47석 가운데 30석은 지역구 의석과 연동되는 준연동형 방식이고, 나머지 17석은 득표율대로 나눠 갖는 병립형이다. 여야는 그동안 다양한 방식의 선거구제 도입을 논의했지만 결국 현행대로 소선거구제를 선택할 것이 확실하다. 쟁점은 비례대표제다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 혁신안이 발표됐다.100페이지가 넘는 보고서는 시간에 쫓긴 흔적이 곳곳에 있지만 내용 면에서는 매우 잘 만들어진 컨설팅보고서 같다.민주당의 혁신안이지만 다른 정당에도 참고할 만하다. 세부적인 실행 방안까지도 담겼지만, 문제는 실천이다.논란이 되었던 당대표, 최고위원 선거는 권리당원 70%, 국민여론조사 30%로 결정할 것을 혁신위는 제안했다. 대의원과 권리당원이 1인1표가 되도록 했다. 일반당원도 제외해 권리당원과 일반당원 간 표의 등가성 시비를 피했다.게임의 룰이 바뀌면 새 룰에 따라 이득을 보는 사람과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다음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을 교체해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가 높다.3선 이상 다선의원은 아예 출마를 금지하자는 주장도 있다.법률로 3선 초과 제한을 받는 자치단체장과 달리 당차원의 공천룰로만 국회의원 출마를 제한하기는 쉽지 않다.다선의원에 대한 패널티도 필요하지만 유능한 정치신인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정치신인에게 허들은 국회의원 공천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지역위원장이 되는 것도 하늘의 별따기다. 그래서 국회의원 출마 제한에 앞서 지역위원장부터 제한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현역
더불이민주당의 대의원 폐지 논란은 뜨거운 감자다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에서 권리당원에 비해 대의원 표가 너무 과다 대표된다는 주장이 있다. 지난 당대표 선거에서 발생한 돈봉투사건의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대의원제를 완전히 폐지해야 한다는 당원들의 요구가 적지 않다. 그런데 권리당원과 대의원이 모두 평등하게 1인 1표를 행사하는 표의 등가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꼭 대의원제를 폐지해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민주당 당헌 25조에 따르면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할 때 전국대의원대회대의원, 권리당원, 국민·일반당원으로 선거인단을 구성한다. 각
연초 대통령이 한 언론사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중대선거구제를 언급한 이후 정치권에서 논의가 활발하다.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도 선거구제 개편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지난달 30일 여야 국회의원 121명이 “국민의 표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민주적 선거제도를 만들겠다”며 국회에서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출범식도 가졌다.이들은 현행 소선구제가 민의를 왜곡하고 사표를 양산하는 점을 지적했다. 선거구획정 법정시한인 4월 10일까지 두달여 앞둔 상황에서 복잡한 이해관계로 얽힌 선거제도를 개편하려면 주요 쟁점에 대한 원칙을
지난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7차 초당적 정치개혁 연속토론회’가 열렸다.9월 2일 제1탄 ‘정치개혁 왜 필요한가’를 시작으로 정치개혁을 위한 다양한 주제로 토론이 진행되었다. 그동안 토론회에서는 권역별비례대표제, 중대선거구제, 석패율제,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와 같은 선거제도 도입이 제안됐다.2024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개혁과 선거제도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는 현행 선거제도가 유권자 표의 등가성, 대표성, 비례성을 보장하지 못하고 승자독식의 양당체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우리 정치가 기후위기, 저출생, 양극화, 지
여론조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국내 정치의 중요한 지표가 된지는 오래다.각종 선거에서 정당지지율로 선거결과를 예측하고 각 정당들은 선거전략을 세우는데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국가정책이나 현안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을 파악하는 데에도 여론조사가 자주 활용된다.올해 3월 대선에서 방송3사의 출구조사는 개표 결과와 비교해 전율을 느낄 정도로 그간의 선거여론조사 중 단연 압권이었다.여론조사가 국민들에게 인기있는 이유는 미래예측의 방편으로 접근 방식이 과학적이라는 점도 있겠지만 결과값이 숫자로 간명하게 표시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