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제홍 인천 부평구청장 후보와 인천e음카드. (사진=한국뉴스DB)

[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국민의힘 유제홍 인천 부평구청장 후보가 23일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인천e음카드'는 자신이 시의원 재임 시 최초로 조례를 만들어 운영을 시작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유 후보에 따르면 인천e음카드는 2017년 준비 과정을 거쳐 2018년 3월 '인천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 조례안'을 유 전 의원이 최초로 발의해 270억원의 예산을 세워 처음으로 시행됐다.

유 후보는 “당시 성남에서는 성남사랑상품권이라는 명칭으로 지역화폐를 발행한 때이며, 종이로 된 지역화폐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인천에서는 최초로 전자화폐를 고안해, 모바일앱과 선불카드 기능을 결합한 카드형태로 첫 발행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후보는 “처음 이 사업을 추진할 당시 민주당 인사들은 '예산이 어디 있다고 이런 법안을 내느냐', '막 퍼주다 보면 조만간 인천시 금고가 바닥난다'라는 등 포플리즘 정책이라고 비난하고 '비토'한 장본인"이라고 꼬집었다.

이후 2018년 4월 인처너(INCHEONer) 카드로 첫 시범사업을 시작해 2019년 인천시에 있던 변주영 국장이 서구 부구청장으로 가면서 ‘서구e음’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됐고, 시에서는 ‘인천e음’이란 명칭을 붙여 사용하게 됐다.

유 후보는 “인천 e음카드를 만든 원조는 자신인데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유세 때 마다 마치 자신이 e음카드를 만들어 시민들이 잘 쓰고 있다는 자랑을 늘어 놓고 자신의 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로 유권자들을 호도하고 있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유 후보는 박남춘 후보에게 인천e음카드의 탄생 배경에 대해 설명할 기회를 줄테니 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저작권자 © 한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