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 문병학 기자]   인천시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인천e음' 카드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 공공은행’의 설립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19세 이상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한 ‘인천e음 플랫폼 이용 및 인천 공공은행 설립에 대한 시민인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92.2%는 인천e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또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응답자도 90.3%에 달했다.

인천e음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지역 공공은행의 설립에도 응답자의 73.3%가 동의했다.

공공은행을 통해 기대하는 효과로는 ‘지역 자금의 지역 내 재투자와 경제 선순환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78.6%)’와 ‘시중은행에 비해 중소기업·소상공인·서민 등 지역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강화(77.4%)’ 등을 꼽았다.

인천e음이 지역화폐 기능 이상의 서비스를 갖춰 나가야 한다는 응답도 69.4%를 기록했다. 특히 의료기관 예약 및 추천 서비스(52.6%), 송금 등 금융 서비스(48.6%), 부동산 정보 제공 서비스(22.5%) 등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 인천e음 앱에 탑재된 ‘배달e음’, ‘인천직구’, ‘e음 장보기’, ‘e음택시’ 등의 부가서비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대부분이 존재를 몰랐거나(35%), 알고 있더라도 사용 경험은 없는(52%) 것으로 조사돼 개선 필요성이 드러났다.

이종우 시 시민정책담당관은 “지속가능한 인천e음 사업을 위한 활성화 방안과 인천e음 플랫폼을 인천 공공금융 플랫폼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가칭 인천e음뱅크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했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관련 부서와 공유해 경제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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