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 박창우 기자] 정부가 2023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지역사랑상품권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인천e음 카드에 대한 캐시백(현금돌려받기) 축소(10%→5%)를 다시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
2일 기획재정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골목상권・소상공인・자영업주와 서민들을 장보기를 지원했던 지역사랑상품권 관련 예산이 2021년 1조2522억원에서 올해 2400억원(81%↓), 내년 '0'원으로 결정됐다.
골목상권의 반발로 증액됐던 6053억원이 모두 삭감된 것이다.
기재부는 현재의 지방정부 재정 여건 상 정부 지원 없이도 자체적 재원으로 지역화폐를 발행할 수다고 판단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했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으로 인천시민들의 사랑을 받아 온 인천e음 카드의 캐시백도 점차 축소될 상황에 놓였다.
유정복 시정부는 매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골목 점포에 대해서는 축소된 캐시백을 다시 10%로 상향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번 결정으로 계획 실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역화폐인 인천e음 캐시백 지원예산은 지난해 국・시비 3434억원이 투입됐고, 올해는 7월부터 캐시백을 절반 축소하고 지원액을 3044억원까지 마련한 상황이다.
시는 인천e음의 지속사용을 위한 개선방안을 찾고 있지만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5% 이상 캐쉬백 유지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결정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반발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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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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