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체 조립이 완료된 누리호 (사진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분리체 조립이 완료된 누리호 (사진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네 번째 발사가 오는 27일 새벽 0시 54분부터 1시 14분 사이에 진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체 기체 조립과 최종 점검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발사대 이송 작업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예비일은 오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로 설정됐다. 

이번 발사는 누리호 정식 운영체계 구축을 위한 핵심 단계로 '차세대중형위성 3호(약 516kg)'가 주탑재 위성으로 실리며 큐브위성 12기가 함께 우주로 향한다. 

탑재 위성들은 오로라 관측, 플라즈마·자기장 분석, 우주 환경 연구 등 과학 임무 수행에 나설 예정이다. 

4차 발사체는 일부 개량을 거쳐 총중량이 약 200.9톤으로 늘었고 위성 탑재 중량도 이전보다 증가했다. 

아울러 발사준비 및 운영과정에는 민간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 본격 참여해 제작·조립·발사운영을 함께 수행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사를 “누리호 신뢰성 확보와 반복 발사 체계 구축을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로 평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민간 중심의 우주 발사체 산업 기반을 다지고 국내 우주기술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사는 탑재 위성의 목표 궤도 조건에 따라 야간에 진행되며 발사 성공 시 과학위성 운용과 민간 우주산업 활성화에 의미 있는 성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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