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이 제3연륙교의 명칭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국가지명위원회에 재심의를 공식 청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구청장은 지난 22일 중구 제2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연륙교 명칭 관련 주민 간담회’에서 영종·용유 지역 주민 100여 명과 만나 “영종 주민의 염원을 담아 정당한 명칭이 확정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인천시 지명위원회가 제3연륙교의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재의결한 것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24일 밝혔다.
중구는 앞서 주민 공모를 거쳐 ‘영종하늘대교’를 명칭으로 제안했으며 ▲교량 위치의 정체성 ▲실제 이용 주체 ▲관광자원화 사업 축소에 따른 대안 마련 ▲영종 주민의 사업비 분담 등을 근거로 인천시에 두 차례 상정한 바 있다.
이날 참석한 주민들도 “영종 지역이 교량 사업비 일부를 부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명칭에서 지역의 정체성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불합리함을 지적하고 국가지명위원회 재심의를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김정헌 구청장은 “제3연륙교가 영종과 인천 발전의 상징이 되도록 주민의 뜻을 반영하겠다”며 “명칭이 교량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올바르게 담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인천시의 공식 통보를 받는 즉시 국가지명위원회 재심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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