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제3연륙교 개통을 앞두고 청라·영종국제도시 일대가 대규모 문화·체육 행사로 들썩이고 있다.
오는 29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아이언키즈 청라듀애슬론 축제와 30일 전국 듀애슬론 대회까지 이어지는 ‘삼중 축제’가 마련되면서 두 신도시가 개통을 기념하는 첫 공동 행사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행사는 교량 개통의 의미를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향후 청라·영종이 전국적 문화·스포츠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29일 전야제... 송가인·하유비·유스피어·아이덴티티 등 인기 라인업 총출동
오는 29일 청라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전야제는 인천 서부권 최대급 라인업으로 관심을 모은다.
가수 송가인은 ‘한 많은 대동강’, ‘비 내리는 금강산’ 등 대표곡 무대를 선보이며 행사의 중심 축을 맡는다. 팬클럽 역시 대규모 인파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로트 신예 하유비는 밝고 경쾌한 무대로 가족 관람객층의 흥을 더할 전망이다. 젊은 층 선호도가 높은 EDM·보컬 퍼포먼스 팀 ‘유스피어(Usphere)’와 보컬 그룹 ‘아이덴티티(IDENTITY)’도 무대에 올라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꾸민다.
행사장 주변에는 플리마켓, 페이스페인팅, 풍선 퍼포먼스, 푸드트럭존 등이 운영돼 공연과 체험 콘텐츠가 결합된 축제 분위기가 조성된다.
▣ 가족 참여형 ‘아이언키즈 청라듀애슬론 축제’... 지역 어린이 참여 열기
같은 날 청라 수변공원에서는 ‘아이언키즈 청라듀애슬론 축제’가 열린다.
밸런스 자전거와 달리기를 결합한 어린이 체험형 스포츠 프로그램으로 가족이 함께 뛰는 참여형 레이스가 특징이다.
영종·청라·검단 등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신청이 몰리며 축제 중 가장 높은 지역 참여도가 예상된다.
행사를 준비한 비전아이패즈 측은 “교량 개통이라는 지역의 역사적 순간을 아이들과 함께 기념하는 무대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 30일 ‘제1회 전국 듀애슬론’... 개통 전 다리 위 첫 질주
30일에는 ‘제3연륙교 개통 기념 제1회 전국 듀애슬론 대회’가 개최된다.
참가 선수들은 아직 차량 통행이 시작되지 않은 제3연륙교를 가장 먼저 달리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180m 주탑 전망과 수변을 잇는 코스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경관을 연출할 것으로 주목된다.
주최 측은 내년 2회부터 세계 철인들이 참여하는 국제대회로 승격해 국제공항과 연계한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제3연륙교 개통... 청라·영종 문화·체육 도시 도약 신호탄
제3연륙교는 교통 인프라 확충을 넘어 청라 수변공원·야외공연장, 영종 국제공항·복합리조트·해양레저시설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기반이 된다.
이에 따라 대규모 문화행사와 스포츠 이벤트를 안정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전국적 플랫폼을 두 신도시가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삼중 축제’는 이러한 잠재력을 가장 먼저 확인하는 행사로 마련됐다.
인천시는 향후 청라·영종을 거점으로 국내외 행사 유치를 확대해 두 도시의 문화·체육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제3연륙교 개통을 계기로 청라·영종국제도시는 수도권의 새로운 관광·문화 중심지로 부상할 준비에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