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용 인천경제청장. (사진=한국뉴스DB)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사진=한국뉴스DB)

[한국뉴스 문병학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중심부 대규모 상업용지 R2블록 사업 백지화의 책임이 모 언론사 기자에게 돌아가는 형국이다.

31일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앞서 허위보도된 기사로 인해 본인과 관계 공무원 등이 심각하게 명예 훼손을 당했고, 중요한 사업 추진에 막대한 차질을 빚는 등 그 피해가 막심하여 심사숙고 끝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A사 기자가 단독으로 지난 10일자에 쓴 '인천경제청 미국 국외출장 중 R2부지 관련 민간사업자에 스폰 받은 정황' 제하의 기사에 대한 후속 조치다.

기사에서 김진용 청장과 경제청 실무진 등 미국 출장단이 모 사업가로부터 김 청장은 1천만원 정도의 호텔 스위트룸을 제공 받고, 출장단 일행은 숙소 업그레이드를 제공 받았다고 했다. CES 참관 티켓 비용도 이 사업가로부터 제공받았다고 했다.

인천경제청은 곧바로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자료를 냈고 지난 26일 A사는 '사실확인 결과, 인천경제청 청장을 포함한 7명의 출장단은 송도 R2부지 관련 민간사업자에게 어떠한 스폰도 받은 바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이를 바로잡는다'는 정정보도를 냈다.

인천경제청은 이 같은 정정보도에도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A사 기자에 대한 형사고소 절차를 밟았다.

또 5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기사가 나가고 김진용 청장과 인천경제청에 대한 대한 모욕적인 댓글이 양산되고 공공기관으로서 신뢰를 잃었다는 이유를 댔다.

또 이 논란으로 수년간 준비해온 R2블록 일원의 중요한 투자유치 사업(K-팝 시티)이 백지화됐다고 주장했다.

송도 R2블록에 대한 각종 의혹제기는 그동안 A사 기자 뿐 아니라 지역 대부분의 언론 매체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다뤄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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