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코어컨소시엄이 제시한 인천 송도 6・8공구 103층 랜드마크타워 조감도. (사진=한국뉴스DB)
블루코어컨소시엄이 제시한 인천 송도 6・8공구 103층 랜드마크타워 조감도. (사진=한국뉴스DB)

[한국뉴스 문병학 기자]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이 송도국제도시 6・8공구 103층 420m 랜드마크타워의 층수와 높이를 상향할 전망이다.

옛 인천타워 수준은 아니더라도 국내 1위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의도다.

김 청장은 지난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151층은 안되고 롯데월드타워(123층) 보다는 더 높게 짓는 방향으로 민간사업자와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기존 103층에서 125층으로 22층을 상향하는데 드는 비용은 인천경제청이 부담하는 것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민선8기 시정부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민선8기 인천시장직 인수위는 송도6·8공구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국내 최고층 높이의 마천루 건립을 권고한 바 있다.

반면, 이원재 전 인천경제청장과 성용원 전 인천경제청 차장 등은 사업비 증가, 공간구성 문제,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해 기존안(103층 420m)을 유지하려고 했었다.

이들은 국내 최고층이라는 상징성에만 집착하지 않고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사업비와 실현 가능성, 건물 내부 공간의 용도를 고려해 사업을 추진해아 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김진용 청장은 건출물의 상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내 최고 높이인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빌딩의 123층(555m)을 넘어서겠다는 전략이다.

또 송도 포스코타워(305m, 65층)와 청라시티타워(448m, 26층)와도 규모 면에서 차이를 두겠다는 취지다.

부산 엘시티(412m, 101층)도 마찬가지다.

한편, 블루코어 컨소시엄(㈜블루코어PFV)은 128만㎡(38만평)에 이르는 6·8공구 개발을 맡고 있다.

대상산업과 포스코·GS건설 등으로 구성된 이 사업자는 개발 컨셉을 '코어(core)'로 잡고 중심 시설에서 주변 시설을 자유롭게 이동·소통·공유할 수 있는 '아이코어시티'를 제시했다.

이곳에 ▶103층 420m 랜드마크타워 건립 ▶랜드마크 타워를 호텔·전망대·업무·주거·쇼핑시설로 구성 ▶6공구 A7블록 일원 해변테마파크 조성 ▶해변테마파크 일원은 전망대·대관람차·아쿠아리움 조성 등으로 계획했다.

또 ▶워터프런트 호수에 레저·마리나·분수·공연무대 설치 ▶달빛축제공원역 주변에 인천상공회의소 등이 입주하는 국제업무지구 구성 ▶18홀 대중제 골프장 및 시민공원, 고품격 주거 단지 조성 등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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