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인천 서구청 앞에서 신동근 국회의원 보좌관의 성추행 의혹을 규탄하는 성추행 추방 비상대책위원회. (사진=한국뉴스)
18일 인천 서구청 앞에서 신동근 국회의원 보좌관의 성추행 의혹을 규탄하는 성추행 추방 비상대책위원회. (사진=한국뉴스)

[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국회의원(인천 서구을) 보좌관 A씨의 성추행 의혹<본보 2022년 5월 10일 보도>과 관련해 탈당한 당원들이 인천 서구청과 서구의회를 찾아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성추행 추방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서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좌관 성추행을 감싸고 은폐하는 신동근은 즉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심영금 성추행 추방 비상대책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2019년 8월 민주당 여성당원에 대한 성추행 의혹을 받은 신 의원의 보좌관 A씨는 현재도 여전히 보좌관으로 재직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민주당 중앙당과 인천시당의 공식적인 사과, 서부경찰서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했다.

심 위원장은 A보좌관의 성추행 의혹이 있던 날 사건을 현장에서 목격한 증인이다.

심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민주당의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당내 성비위 사건 일체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A보좌관은 복직해 근무하며 목격자들을 명예훼손으로 무고했다"고 했다.

그는 "신 의원은 2019년 사건의 전말을 인지하고 보좌관을 면직시킴으로서 사건을 무마시키려 했다"며 "사건이 조용해지자 보좌관을 복직시켰는데 이는 A씨의 행위를 사실상 방조·묵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심 위원장과 비대위는 신 의원에게 유감을 표하며 민주당에서 탈당했다고 밝혔다.

A보좌관에 대해서는 김소연 변호사를 통해 무고 및 강제추행으로 고발을 진행했다.

또 서구청과 신 의원 지역구 일원에 신 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 30여개를 게첩했지만 상당수가 철거・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해 서부경찰서에 관련 고소했다고 했다.

심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인천시당은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경찰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해달라"고 말했다.

관련해 신동근 의원실에 공식적인 답변을 요청했지만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

앞서 신 의원의 측근은 “신 의원과는 직접 통화가 어렵다”라며 "오래된 얘기를 선거 때마다 왜 문제를 삼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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