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 (사진=한국뉴스DB)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 (사진=한국뉴스DB)

[한국뉴스 윤인섭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자신의 임기 내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하겠다는 공약을 사실상 파기했다며 시만단체가 책임을 물어 '주민소환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3일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유 시장이 신년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수도권 매립지 종료 공약을 파기한 것이라면 인천시민들을 기만한 책임을 물어 주민소환제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또 시가 지난 12월 30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민선8기 인천시장 공약실천계획‘ 중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대체매립지 조성’에 대한 사업시기를 '임기 후'로 게재했다고 했다.

이는 유 시장이 ‘임기내 수도권 매립지 종료’를 약속한 것을 파기한 것으로 유 시장은 공약 파기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와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이 단체는 주장했다.

유 시장은 대체매립지 조성 및 대체 매립지 조성 과정에서 수 년 소요 등 수도권매립지 종료시기를 특정 하는 것은 책임 있는 말이 될 수 없다고도 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민선8기가 그동안 정책 홍보지에 수도권매립지 종료가 아닌 ‘수도권매립지 종료 선언’으로 표기한 것과 류권홍 시정혁신관의 ‘임기 내 종료 불가’ 발언, 유 시장의 ‘4자 합의 원칙과 시기를 특정할 수 없다’ 등의 발언을 종하하면 유 시장 '임기 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사전 포석임이 증명된 셈이라고 꼬집었다.

인천평화복지연대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임기 후로 밝힌 것이 유 시장의 최종 선택이라면 결국 그동안 수도권매립지와 관련해 유 시장이 밝힌 모든 것은 거짓말이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라며 "우리는 시민들을 기만한 책임을 물어 주민소환제를 추진할 것을 거듭 밝힌다"고 말했다.

관련해 시는 "수도권 매립지 종료 임기 후 표기는 실무자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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