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매립장 건립이 예정됐다 백지화된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외리 일원 전경. (사진=한국뉴스DB)

[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민선8기 유정복 시정부의 시작과 함께 사업이 백지화된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에코랜드 쓰레기매립지 조성사업'을 다시 추진하자는 의견이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순학(서구5) 인천시의원은 지난 22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유 시장이 임기 내 수도권매립지 종료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는 영흥도 에코랜드 자체매립지 선정이 가장 실효성 있는 대안이라고 반복적으로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옹진군 영흥면 이장협의회는 25일 성명을 내고 이순학 의원의 영흥에코랜드 자체매립지선정 발언을 즉시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영흥면 이장협의회는 "민선8기는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와 4자 협의체에서 (새로운) 대체매립지 확보를 통한 수도권 매립지 종료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영흥도는 2004년부터 석탄발전소 가동으로 18년째 분진가루로 주민들의 건강악화와 지역경제가 악화 상황을 겪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백지화된 영흥도에 에코랜드 자체매립지를 조성하는 것은 영흥면 주민들의 목숨을 노리는 것으로 어떠한 정책도 주민 안전과 생명에 우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장협의회는 "이순학 의원은 영흥도에 자체 매립지를 선정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장협의회는 "더 이상 청정 영흥면의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도록 이 의원은 영흥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중히 사과해 줄 것을 표명한다”고 했다.

한편, 문경복 옹진군수는 영흥도 쓰레기 매립장 취소를 비롯해 시가 매입한 땅을 섬 주민들의 고용・소득 창출을 위한 친환경 기업 및 대규모 농·수산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선거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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