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인천 무의LK 사업 조감도. (사진=한국뉴스DB)

[한국뉴스 김종국 기자]   인천 무의도에 그랜드개발㈜(임광토건)이 추진하는 무의 LK  풀빌라 해양관광단지가 내년에 착공된다.

한강유역환경청이 제기한 자연 생태계・지형・경관 등의 훼손 우려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업 보완 등을 통해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다.

3일 인천경제역청에 따르면 최근 무의 LK 개발 사업이 한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다.

지난 2017년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시작한 이후 5년만이다.

환경청은 소나무 군락지 보호와 경사면 절개 최소화, 해안경관・스카이라인 훼손, 해양수질 조사 등의 이유로 무의도 개발에 부정적 의견을 보여왔다.

이에 따라 그랜드개발㈜과 인천경제청은 환경청의 의견을 반영해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개발을 내결고 개발면적 축소, 저층·저밀도 건축물로 개발계획을 보완했다.

이 사업은 무의도 사업부지의 약 89%를 소유하고 있는 임광토건㈜이 출자한 특수목적법인 그랜드개발이 지난 2015년 6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그랜드개발은 인천시 중구 무의동 산 349-1 일대 124만㎡에 고급 풀빌라, 컨벤션, 콘도미니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교통·재해영향평가와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착공될 예정이다.

인천 중구 '용유 오션뷰' 조감도. (사진=한국뉴스DB)

마찬가지로 환경청이 환경적 측면에서 부적절하다고 2017~2018년 사업계획을 2차례나 반려한 용유 오션뷰 개발 사업도 결국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해 내년에 공사에 들어간다.

앞서 한강청은 용유도 사업대상지가 산림지역으로 능선 축을 포함하고 있고, 개발 시 육지와 해양 연결 생태계 및 식생이 과도하게 훼손된다고 봤다.

또 수변경관 및 보전가치가 높은 지형 역시 훼손되는 등 환경적 측면에서 입지가 부적절해 사업 추진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용유 오션뷰 개발 사업은 ㈜오션뷰가 인천시 중구 을왕동 산 70-1일대 12만4000㎡에 테라스하우스로 구성된 친환경 고급 리조트와 공원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지난 3월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해 앞으로 실시계획 승인을 위한 교통·재해영향평가 절차를 밟아 내년에 착공하게 된다.

여기에 실미도 해수욕장 인근 무의동 705-1일원 44만㎡에 레저·휴양기능을 갖춘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무의 쏠레어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도 한강유역환경청과 조만간 환경영향평가를 협의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무의 LK와 용유 오션뷰 개발 사업이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함에 따라 나머지 행정절차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그동안 늦어졌던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돼 이들 사업이 이제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앞으로 인천국제공항 주변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들과 연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관광산업을 이끌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영종・영유・무의지역 관광단지 사업 위치도. (사진=인천경제청)
인천 영종・영유・무의지역 관광단지 사업 위치도. (사진=인천경제청)

 

저작권자 © 한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