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사진=한국뉴스DB)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사진=한국뉴스DB)

[한국뉴스 박평순 기자]   민선7기 인천 중구 홍인성 구청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사업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다음은  백범 김구 거리 프로젝트, 원도심 도시재생 추진 등 중구의 굵직한 현안에 대한 한국뉴스와 홍 구청장의 일문일답이다.

 

=93개 사업 공약 중 88개 사업을 완료했다. 그 동안의 성과를 평가하면.

▶2018년 7월 2일 취임 첫날에 태풍이 발생해 침수지역 현장을 방문하면서 첫 업무를 시작했다.

또 지난해 2월부터 지금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해 방역과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며 구민들과 함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구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이해와 방역 협조 덕분에 지금까지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사업 중에서 특히 영종국제도시에 2019년 10월 제2청사를 개청했는데 지역 주민들께 보편적이고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지금도 뿌듯하게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타격을 많이 입었다.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은.

▶중구는 공항ㆍ항만산업과 연관 산업 집적지라는 지역의 특수성을 갖고 있다.

코로나19 로 인한 인천공항지역의 산업, 고용위기 상황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중구 고용위기 상황을 재점검하고 ‘인천 중구 고용위기 분석 및 대응전략 수립 용역’을 추진했다.

올해 2월에는 지역상생형 물류일자리를 발굴하고 구민의 일자리창출을 위해 쿠팡과 중구 구민 우선채용 협약 체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지자체장으로 국회 서한문 발송을 통해 미래 중구 고부가가치 산업이 될 항공MRO클러스터 조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 3월부터는 지역 상권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상권르네상스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 5년 동안 국·시비를 포함해 최대 120억 원이 투입되어 테마거리 만들기,  주변 환경개선, 상인역량강화 등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추진으로 신포국제시장을 포함한 쇠퇴한 지역상권의 역량강화와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취임 후 백범 김구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중구만의 정체성 수립을 진행 중이다. 문화 관광분야 정책사업 성과와 앞으로 계획은.

▶취임 후 청년 김구 거리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청년 김구 역사거리 시작부분에 광장을 조성하고, 상징 조형물, 추모공간, 감리서 터 인근에 휴게심터를 조성 중이다.

또 청년 김구가 감옥을 탈출한 탈옥길, 곽낙원 여사의 옥바라지길, 청년 김구의 축항노역길 등으로 세분화해 청년 김구의 길 탐방로를 조성하고 탐방코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개항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청년 김구 역사거리 준공  시까지 김구의 생애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있으며, 정확한 역사적 고증 등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청년 김구 프로젝트 자문단을 운영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종국제도시는 자연환경을 활용한 문화관광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영종국제도시 해안일주 자전거 도로인 ‘영종도 하늘·바다길’을 추진 중이다.
1단계 사업으로 영종해안남로의 자전거 전용도로 조성(L=7.6km)을 금년 5월 완료하였으며, 11월까지 영종해안북로 자전거 전용도로(L=6.5km)를 완성할 예정이다.

2018년 6월에 준공한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를 연결해 일방향 탐방로였던 단점을 보완해 호룡곡산 등산로 환상의 길과 연결해 순환형 해상관광탐방로와 선녀바위부터 을왕리해수욕장을 잇는 문화탐방로를 2020년 12월 완공했다.

용유·무의지역 천혜의 해안 경관과  함께 국내외 탐방객이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걷기 중심의 둘레길을 지속적으로 조성할 방침입니다.

 

=중구 원도심은 주거환경이 낙후된 곳이 많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중구만의 도시재생사업은.

▶중구는 원도심과 영종국제도시로 지역이 구분되어 있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정책과 사업이 필요하다.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중에 신흥・답동 공감마을 도시재생사업이 있는데 저희가 4가지 전략을 수립해서 2019년부터 진행 중에 있다.

신흥ㆍ답동 공감마을 외에 인천형 도시재생사업으로‘전동 웃터골 더불어마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도원동 재개발 해제구역이, 월남촌 사랑마을 더불어마을 사업으로 선정돼서, 도원동·율목동 지역의 주거환경개선과 공동체 활성화가 한층 진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 ‘신포지하공공보도 연장사업’이 있다.

올해 12월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에 공사에 착공할 계획입니다.


=영종국제도시에 학교나 병원 설립 등 계획은.

▶우선 영종국제도시 내 복합공공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영종국제도시 주민들께 문화·체육·복지시설을 갖춘 복합공공시설을 제공해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477억 원을 투입해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중구 운남동 일원에  건립을 추진 중이다.

국민체육센터, 공공도서관,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을 복합공공시설 내에 집적시켜서 다양한 계층, 다양한 세대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한 장소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생명보호와 항공기 사고 등의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을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영종국제도시 주민들과 TF팀을 구성하여 공동대응을 해 왔으며 ‘종합병원유치’를 열망하는 주민 1만 2천여 명의 서명을 받아 보건복지부와 인천시에 전달하기도 했다.

앞으로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지속적 활동을 통해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

 

=제물포고 이전과 관련해 주민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그동안 8개 동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한 결과는.

▶인천시교육청의 이전을 위한 발표 내용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학교를 이전해 교육기관을 줄이는 부분이 어떻게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되는지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

또 ‘제물포고등학교 타 구 이전’ 명분으로 ‘교육기관 설립과 이전을 통한 인천시 원도심 지역 활성화 촉진’을 내세웠지만, 일반적으로 원도심 지역 활성화의 핵심적인 조건 중 하나가 학교 유치임은 상식에 속한다.

원도심 지역 활성화는 중앙정부, 인천시와 각 군·구의 핵심 사안으로 인천시교육청의 ‘제물포고등학교 이전 및 인천교육복합단지 조성’ 발표는 명분과 근거가 희박하다.
주민들의 의사를 확인 한 결과, 주민들의 절대다수로부터 강력한 반대 의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인천 내항 재개발을 위한 다양한 개발 방향 등 현재 진행 상황은.

▶2013년 5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추진 논의가 시작된 인천 내항 재개발사업은 2015년, 2016년 2차례에 걸친 사업시행자 공모 유찰과 2019년 LH의  사업참여 철회로 좌초되어 사업이 지연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020년 4월부터 9월까지 인천항만공사에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사업화계획 보완 용역'을 진행해 내항마스플랜의 기본컨셉을 유지하고 인천시와 중구를 비롯한 관계기관 및 주민의견 수렴 등 협의를 거쳐 공공시설비율 50%를 상회하는 사업계획을 지난해 9월 해양수산부에 제출했다.

최근 제3자공모 절차가 마무리됐고, 사업 시행자 지정을 위한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2016년 내항 8부두 일원 5만여m2 면적의 우선개방을 시작으로 개항창조도시 마중물사업으로 추진되어온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은 올해 준공을 목표로 상상플랫폼 개관 추진 실무추진단(T/F)을 구성하여 추진 중에 있다.

이곳에 주민을 위한 청년 창업·지원공간, 첨단 ICT와 문화관광시설 등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또 지난해 7월 20일 인천시와 인천본부세관이 체결한 인천 내항 1부두 옛 세관창고 시민개방 및 세관역사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업무협약에 따른 사업이 진행 중으로 내항 1부두 4,395㎡가 세관역사전시관과 역사공원으로 조성되어 10월경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개방될 예정이다.

 

=남은 임기 1년 동안 중점 추진 사업은.

▶현재 중구에는 구 자체 뿐 아니라 국가 정부와 인천시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협업해서 해결해 나가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우선 영종국제도시 내에 응급의료기관을 갖춘 종합병원유치가 가장 시급하다.

또 세계최고수준을 자랑하는 인천국제공항에 필수사업인 MRO산업  유치를 위해 10개 기관으로 구성된 ‘공항경제권협의회’에 참여해 적극 협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인천내항 항만재개발의 조속한 추진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최근 제3자 공모 절차가 마무리되어 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해양수산부의 검토가 진행 중으로 향후 사업계획 확정을 위한 협의 시 유관기관 협의체를 통해 우리 구의 의견이 우선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외에 신흥·답동 공감마을 도시재생 뉴딜 사업, 영종국제도시 복합공공시설 건립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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