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  (사진=중구)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  (사진=중구)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이 지난 21~22일 양일간 6만여 명의 관람 인파가 운집하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23일 중구에 따르면 2차 야행 문화제가 지난 8월 5만여 명이 몰린 1차 야행의 흥행을 이어갔다.

문화재 야행은 중구와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인천시가 후원,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했다.

행사는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시(夜市), 야식(夜食), 야숙(夜宿) 총 8야(夜)를 주제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대불호텔 등 개항장 일원 근대문화재를 특별 야간 개방하고 다채로운 시민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탐방객들이 개항장의 역사와 문화재의 내재적 가치와 매력을 이해하고 만끽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2차 야행은 지난 1차 야행에서 큰 호응을 받았던 ‘개항장 패션쇼’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시민 참가자들과 김정헌 중구청장 등 내빈들이 함께 어울리는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 플래시몹을 함께 접목해 재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해 문화재 야행의 시작을 알렸다. 

또 1차 야행에서 탐방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개항장 라이팅쇼’가 매 정시 중구청 건물에서 진행되며 인천 개항장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빛의 향연으로 표현, 밤거리의 풍광을 더 아름답게 만들었다. 

이번 2차 야행은 상인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만드는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실제로 지역 상인들과 함께 공모를 통해 로컬 플리마켓, 개항장 먹투어 등을 운영,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권과의 상생을 도모했다.

김정헌 구청장은 “인천 내항 개방 140주년을 맞이한 올해 두 차례의 문화재 야행을 열며 낮보다 더 아름다운 인천 개항장의 밤 풍경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매력이 넘치는, 또 가고 싶은 인천 개항장이 될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 지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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