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와 미추홀구에 위치한 각 산업단지. (사진=한국뉴스DB)
인천 서구와 미추홀구에 위치한 각 산업단지. (사진=한국뉴스DB)

[한국뉴스 문병학 기자]    인천 서구지역 뿌리기업 중 약 75%가 이른바 '4060 신중년' 인력을 채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북부지청이 진행한 '인천시 서구 뿌리산업 기업 고용환경 조사' 결과 이 같이 나왔다. 

양 기간은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제조업의 근간인 주조, 금형,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등 뿌리기업의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구지역 업체를 대상으로 애로사항을 조사했다.

서구 뿌리기업은 표면처리 72.7%, 정밀가공 12.7%, 주조 6.4% 등의 순으로 구성됐다.

이 중 10인 미만 기업의 비중이 50.2%로 조사돼 영세성을 드러냈다.

현장직 근로자(내국인)는 2030 청년층보다 4060 신중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1년 이내 신중년 인력 118명에 대한 채용계획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천인자위는 이러한 결과는 서구 뿌리기업의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유의미하다고 했다.

은퇴를 앞두거나 은퇴한 신중년층의 뿌리기업 유입 지원 방안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생산, 품질관리에 대한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과정 등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인천인자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서구 뿌리기업의 고용활성화와 신중년층의 유입을 통한 취업률 향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북부지청과 협업해 나가겠다”고 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북부지청에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 도약보장 패키지 사업과 연계해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