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5호선 연장 주민설명회. (사진=서구)
서울5호선 연장 주민설명회. (사진=서구)

[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이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연장선에 대해 검단신도시 남쪽을 'U'자형으로 깊숙이 경유하는 '인천시안'이 가장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오전 서구 아라동행정복지센터에서 ‘서울5호선 연장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서울5호선 연장 논의는 2017년부터 시작돼 2021년 7월 확정‧고시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됐으나 노선계획과 건폐장 수용 등 현안과 관련해 김포시와 인천시 간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지자체 합의를 도출해내지 못했다.

지난달 말 인천시와 경기도는 각각 대광위에 노선안을 제출했다.

이달 중 대광위에서 평가단을 꾸려 노선안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청장은 “서울 5호선 연장 노선은 오랜 기간 수도권매립지와 광역교통망 소외로 고통받아온 서구 원도심과 검단신도시 주민들까지 모두가 국민의 기본권인 이동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인천시 노선안'이 가장 타당하다”며 “대광위에서 노선을 결정하는 시점까지 인천시 노선안이 관철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서울지하철 5호선은 방화역~김포공항~여의도~광화문~강동구~하남·위례 마천을 잇는다.

여기에 5호선을 연장해 방화역~검단신도시~한강신도시~콤팩트시티를 2033년까지 연결하는게 목표다.

그런데 김포시는 콤팩트시티 준공에 맞춰 개통하고 김포 시민들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검단신도시에 다수의 역사를 만드는 것을 지양하고 검단신도시 북쪽에 1개 역사만 신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인천시와 서구는 연장선이 검단신도시 남단을 U자로 깊숙이 경유하면서 최소 3개 역사를 신설해 완정역까지 연결하고 조성 중인 인천지하철 1·2호선과도 환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인천 서북부권 주민의 교통난 해소 및 인천지하철 1·2호선 연결을 통한 인천, 김포, 고양을 아우르는 광역교통망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

 

당초 계획된 서울지하철 5호선 인천 검단, 경기 김포 연장 방안. (사진=한국뉴스DB)
당초 계획된 서울지하철 5호선 인천 검단, 경기 김포 연장 방안. (사진=한국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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