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철도과장 "기술적 문제 쉽지 않아"

 

인천지하철 2호선 주안∼연수 연장 노선. (사진=허종식 의원실)

[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미추홀구 주안에서 연수구 송도까지 9km 연장하는 도시철도 노선이 인천시에 제안돼 검토안으로 반영됐다.

하지만 연수 방향 직결은 기술적으로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박찬대 의원은 “인천시가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의 주요 검토 노선에 인천 2호선 연수 연장 사업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인천 2호선 주안~연수 연장 노선을 건설하면 미추홀구, 연수구, 중구 등 원도심을 철도로 연결한다.

인천 2호선 시민공원역에서 수인분당선 청학역을 거쳐 경인전철 인천역~주안역에서 다시 인천2호선 시민공원역까지 미추홀구와 연수구, 중구 등 인천 원도심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만들어지는 인천 최초 철도 순환망이 구축되는 의미도 있다고 두 의원은 설명했다.

인천 2호선 주안~연수 연장 노선의 총 사업비는 1조80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예타 통과 등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으면 60% 수준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인천시 함동근 철도과장은 “1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에 앞서 이 노선과 유사한 노선으로 약 13km를 검토한 결과 총 사업비 1조4천억원에, 경제성(B/C) 이 0.57로 나왔다"며 "통상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B/C값과 종합평가(AHP)에서 각각 0.7, 0.5 이상 나와야 한다"고 했다.

인천시의 1차 검토 당시에 비해 현재 주변 개발 등 여건이 좋아진 만큼 B/C값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함 과장은 “인천 2호선을 연수 방향으로 직결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문제 등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했다.

함 과장은 “이번 용역에서 주변 개발 수요 등을 분석해 환승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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