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박찬대 의원의 인천지하철 2호선 주안∼연수 연장 노선 관련 공동 기자회견. (사진=박찬대 의원실)

[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허종식・박찬대 국회의원이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미추홀구 주안에서 연수구 송도까지 9km 연장하는 도시철도 노선을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제안했다.

22일 허종식・박찬대에 따르면 인천2호선 주안~연수 연장선은 수인분당선을 비롯해 인천발KTX, 경강선, GTX-B 등과 연계해 인천 최대 철도 환승망이 될 수 있고 이를 통해 원도심 순환망과 격자형 철도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허 의원은 이날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도시철도 2호선 주안~연수 연장 노선을 건설하면 미추홀구, 연수구, 중구 등 원도심을 철도로 연결하고 서울뿐 아니라 전국으로 연결된다고 했다.

허 의원은 이 노선을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 수립 용역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인천시에 요청했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이 남쪽으로 송도, 북쪽으로 검단까지 연장되고 있고 인천2호선 역시 경기도 고양과 광명, 인천 강화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2호선 시민공원역에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까지 9km를 잇는 노선을 제안한 것이다.
 
박 의원도 “수인분당선 송도역과 연수역 사이에 인천2호선 청학역을 신설하면 인천발KTX와 경강선을 통해 부산과 목포, 강릉까지 연결되고 송도국제도시 인천1호선 인천대입구역까지 연결하면 GTX-B를 이용하는 등 인천 원도심이 서울과 전국을 잇는 허브가 될 것”이라며 “제안 노선이 인천 최대 철도 환승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고 거들었다.

인천지하철 2호선 주안∼연수 연장 노선. (사진=허종식 의원실)

박 의원은 인천2호선 시민공원역에서 수인분당선 청학역을 거쳐 경인전철 인천역~주안역에서 다시 인천2호선 시민공원역까지 미추홀구와 연수구, 중구 등 인천 원도심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만들어지는 인천 최초 철도 순환망이 구축되는 의미도 있다고 했다.
 
실제 인천의 철도망이 서울 방향, 동서축으로 구축된 가운데 남북축을 잇는 인천1호선에 이어 인천2호선을 남쪽, 연수 방향으로 연장하면 ‘서울 동서축’과 ‘인천 남북축’이 철도로 연결되는 ‘격자형 철도망’이 완성될 전망이다.
 
인천2호선 주안~연수 연장 노선의 총사업비는 1조80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예타 통과 등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으면 60% 수준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필요한 시비는 약 432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허 의원은 해당 노선 주변에 원도심 재개발, 송도테마파크, 도시개발사업 등을 비롯해 ‘1기 신도시 특별법’ 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데다, 청학사거리 일원에 역세권 개발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경제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허 의원은 “원도심은 낙후된 지역이 아닌 발전가능성과 잠재력이 큰 곳이란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번 제안 노선은 환승망, 순환망, 격자망 등 인천 철도 체계에서 전환점으로 기록될 만큼 의미가 있고 인천 원도심 발전의 새로운 구조와 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두 의원은 인천시장실에 제안 노선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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