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 양선애 기자] 설계와 달리 철근을 빼먹으며 부실공사를 한 검단신도시 GS건설 아파트가 입주예정자들의 숙원대로 '전면' 재시공된다.
5일 국토교통부와 GS건설에 따르면 GS건설은 '자이 브랜드의 신뢰와 명예, 입주예정자의 여론을 반영해 검단신도시 아파트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지난 4월 29일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하 주차장 상부 슬래브가 무너졌다.
LH가 발주하고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동부건설·대보건설)이 시공한 이 아파트의 공정율 67%로 지난 2021년 5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이 사고로 공사가 중단된 이후 GS건설은 전국 83개 현장을 대상으로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를 통해 정밀안전 점검을 시행한다고 했지만 국토부는 셀프 점검에 불신을 표현했다.
이후 국토부는 특별점검을 위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이 아파트 사고 원인을 캤다.
그 결과, 설계, 감리, 시공 등 모든 부분에서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다.
특별점검위는 이 아파트 32개 기둥 중 19개 기둥에서 전단보강근이 빠졌고 콘크리트 강도도 기준 미달이라고 했다.
지하주차장 상부 슬래브 붕괴는 붕괴구간 콘크리트 강도부족과 품질관리 미흡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또 하중을 버티기 위한 기둥에 전단보강근이 추가되지 않고 절반 가량 누락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5층, 25개동 1666가구로 철거와 재시공을 위해 약 1조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입주예정자들은 관련 계약사항에 따라 입주지연 피해 보상을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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