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CNA)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CNA)

[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격 회동하면서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발언이 쏟아져 나왔다.

20일 중국 외교부와 신화사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블링컨 장관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중국은 미국의 이익을 존중하며 미국에 도전하거나 대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발리 합의에 전념하고 양국 관계를 안정시키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세계는 안정적인 중미 관계를 필요로 하며 양국이 잘 지낼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인류의 미래와 운명이 달렸다"고 했다.

이에 대해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으며 중국의 제도변화를 추구하지 않으며 동맹관계를 통해 중국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으며 중국과의 갈등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대화와 교류, 협력을 추구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 중국은 러시아에 살상무기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회담 이후 밝혔다.

이 같은 양국의 호혜적 태도에 전문가들은 향후 진행될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 기틀을 마련했다며 하반기에는 강대국 간 긴장완화 국면이 시작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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