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사진=한국뉴스DB)

[한국뉴스 양선애 기자]   "GTX-B 노선 수인선 정차역 신설 등 추가 정거장 신설에 최소 2000억원 이상의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되지만 추가 정거장 신설과 조기 착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중앙부처, 민간사업자, 관계기관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30일 유정복 인천시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의 조기 착공과 수인선 정차역을 신설해 달라는 시민들의 청원에 이 같이 대답했다.

유 시장은 이날 인천 동막역에 위치한 평생학습관에서 시민들을 만나 ‘GTX-B 노선 수인선 정차역 신설 공약을 지켜주십시오!’라는 시민 의견에 대해 답변했다.

이 청원에는 시민 3119명이 공감해 시장 답변의 요건을 갖췄다.

청원에는 원도심에서 서울로 직행하는 광역철도가 없는 상황에서 원도심을 지나는 수인선에서 GTX-B를 갈아탈 수 있을 경우 교통 편의성이 크게 증진된다고 했다.

또 GTX-B에 정거장만 추가하는 방식이기에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많은 주민들이 큰 혜택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여기에 인근 택지개발 및 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채희동 연수구 원도심총연합회 공동대표 등은 주장했다.

유 시장은 "민선8기에서도 GTX-B 사업을 통해 획기적인 광역교통망 확충 뿐 아니라 중추 역세권과 원도심을 연계해 개발하고 GTX-B 서비스 수혜지역을 확대해 지역균형 발전을 촉진시키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며 "GTX-B 노선 추가 정거장 신설은 수인선과 제2경인선 환승 등 광역철도망 효율 증대와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정거장 신설에 따라 최소 2000억원 이상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됨에 따라 재원마련 방안 등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유 시장은 "추가역 신설로 인해 조기 착공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추가 정거장 신설과 조기 착공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 중앙부처와 민간사업자, 관계기관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유 시장은 "2014년 민선6기 1호 공약은 당시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인천발 KTX로 모두가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지만 오직 시민, 인천의 미래만 생각하며 묵묵히 추진해 나갔다"며 "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민 바람이자 민선8기 공약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GTX-B 노선은 송도국제도시 인천대입구역에서 출발해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역을 왕복하는 82.7㎞의 광역급행철도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30년 GTX-B 노선 개통을 목표로 최근 민자 사업자인 (주)대우건설 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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