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사진=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사진=셀트리온)

[한국뉴스 문병학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28일 주주총회에 등장해 반토막난 주가에 분노해 있는 주주들을 달래고 경영복귀 선언과 위탁생산(CMO) 역량 점검, M&A 등 전략적 비전 등을 언급했다.

28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는 제32기 셀트리온그룹의 주주총회가 열렸다.

서 회장은 "태풍이 불 때는 가장 경력이 많은 선장이 올라야 한다"며 "다시 선장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그는 "불확실이 지속되는 시대에 열심히 일해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룹은 부채가 많지 않고 현금 보유는 높아 시너지(M&A)를 낼 수 있는 부분을 신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미국 박스터인터내셔널의 바이오파마솔루션 사업부 인수에 관한 그의 구상으로 풀이된다.

서 회장은 "올해 상반기는 관찰하는 시기로 연말께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최근 27개국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설을 돌면서 생산능력과 업무점검을 했다"고 했다.

주총 과정에서 주주들의 주가하락에 대한 원성도 컸다.

주주들은 자사주 소각, 3사 합병 등을 서 회장에 요구했다.

관련해 서 회장은 "그룹을 대표해서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창사 이래로 회사 주식을 팔아본 적이 없고 편법을 쓸 생각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총이 끝나면 각 경영진에게 더 강력한 지침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 명예회장과 기우성 대표는 이날 사내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서 회장은 이로써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상장 3사의 이사회 공동의장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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