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시티타워 야간 조감도. (사진=한국뉴스DB)
인천 청라시티타워 야간 조감도. (사진=한국뉴스DB)

[한국뉴스 양다겸 기자]  기초공사만 진행된채 수년째 멈춰 선 인천 청라시티타워의 본공사 착공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 주민들과 정치권의 요구로 LH가 늘어난 사업비 검증을 위한 용역 기간을 단축하는 등 사업 정상화가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역 주민들은 삭발 투쟁을 벌이며 사업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1일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인천 서구갑) 등에 따르면 이날 LH와 국회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LH는 통상 4개월이 걸리는 외부용역을 3주 내에 마무리하고 이달 중 경영심의를 열어 청라시티타워 공사 계약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청라국제도시 청라호수공원 중앙부에 위치한 청라시티타워는 3만3058㎡의 부지에 최고 높이 448m인 세계 6위 높이의 전망대를 세우는 사업이다.

포스코건설이 2019년 기공식 이후 터파기와 파일공사 등 기초공사를 진행했으나, 타워부와 관련된 사업비가 당초 3032억원에서 520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포스코건설과의 시공 계약은 해지됐다.

청라시티타워 사업시행자인 LH와 청라시티타워㈜는 수차례 협의를 진행해 사업비 증액분 분담 방안(3대 1)에 자체 합의했다.

하지만 청라시티타워㈜와 올해 2월 새롭게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포스코건설)이 합의한 공사비에 대해 LH가 별도의 검증이 필요하다며 외부용역을 발주해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용역이 끝나고 타당한 결과가 도출돼야 포스코건설과의 본계약이 이워질 수 있다.

계약은 GMP(최대보증금액)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계약 후 1~2개월 안에 타워부 착공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김현준 LH 사장은 “3주 안에 사업비 검증 용역을 끝내고, 8월 안으로 경영심의를 열어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