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공사 창립 제23주년 기념식’에서 김경욱 공항공사 사장이 ‘2022년 10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공사 창립 제23주년 기념식’에서 김경욱 공항공사 사장이 ‘2022년 10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항공산업 생태계 붕괴를 방지하고 향후 여객수요 회복과 연계한 신규 일자리 발굴과 인천공항 경제권 클러스터를 조성해 미래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공사 창립 제23주년'을 맞아 김경욱 공항공사 사장이 강조한 말이다.

김 사장은 이날 올해 공항공사의 10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하고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10대 중점 추진과제는 ▶코로나19로부터 공항운영 정상화 ▶스마트 혁신공항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 미래성장 등 3대 추진방향으로 구성됐다.

김 사장은 “올 한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10대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2022년은 코로나19 위기극복 및 인천공항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의 세계적인 스마트 방역 인프라를 기반으로 스마트패스 시범도입 등 비대면 스마트 서비스를 확충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여객수요의 조기회복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제2여객터미널에 코로나19 검사센터를 추가로 개설해 검사용량을 확대하고 향후 정부와 트래블버블 확대, 출입국절차 개선을 추진하는 등 일평균 여객 12만명(코로나19 이전 대비 60% 수준)회복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출입국 인프라를 확충하는 게 그의 계획이다.

김 사장은 "공항의 스마트 혁신을 위해 공사는 4차 산업 신기술에 기반한 신규 서비스를 확대해 인천공항을 ‘이동을 위한 공간’에서 ‘고객 가치가 창출되는 라이프 플랫폼’으로 변화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ICN XR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를 오픈해 확장현실(XR)에 기반한 여객터미널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객터미널 사각지대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확대 설치하는 등 빅데이터에 기반한 여객관리 운영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 공항 식음매장 서빙로봇과 무인환전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비대면 식음 서비스를 확대해 혁신적 고객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는 "교통서비스 측면에서 1터미널 장기주차장 자율주행셔틀 시범운행, 증강현실(AR) 활용 스마트 교통안내서비스 도입, 상주직원을 위한 24시간 카셰어링 서비스 등 차세대 교통기술을 도입해 여객 및 공항상주직원의 교통편의를 개선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내 UAM(도심항공교통) 이·착륙장(버티포트) 개발도 추진해 정부 차원의 K-UAM 상용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지속가능 미래성장을 위해서 공항공사는 저탄소·친환경 공항운영(E), 사회 책임경영 강화를 통한 일자리 보호(S), 공항생태계 전반의 윤리경형 강화(G) 등 ESG경영을 고도화해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김 사장은 "아시아 공항 최초로 RE100 가입을 추진하고 3R(Reduce, Reuse, Recycle) 기반의 제로 웨이스트 공항 선포, 태양광발전 증설, 공항 내 그린모빌리티 및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자립공항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했다.

여기에 항공산업 맞춤형 일자리 지원사업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항공산업 생태계 붕괴를 방지하고, 향후 여객수요 회복과 연계한 스타트업 지원 등 신규 일자리 발굴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는 "인천공항 경제권 클러스터를 조성해 신규 항공수요 및 내국인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글로벌 문화예술 시설·콘텐츠를 유치하는 등 문화예술공항으로서의 브랜딩을 강화해 미래성장동력을 지속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는 신규 랜드마크 복합단지 검토, 영종도 스마트 레이싱 파크 개발, 미술품 수장고 개발 등 공항경제권 관련 주요사업들이 구체화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을 적기 추진하고 중장기 공항개발전략을 수립해 동북아 1위 규모의 공항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며 "적극적인 해외사업 수주활동을 통해 한국형 공항플랫폼을 수출해 대한민국의 해외 경제 영토를 확장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2024년까지 4조8000억원을 투입해 제2터미널 확장 등을 추진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처리용량은 현재 7천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확대된다.

김경욱 사장은 “10대 중점 추진과제를 바탕으로 인천공항이 전 세계 미래공항 패러다임 혁신을 선도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로 한층 격화되는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활주로 전경. (사진=인천공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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