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나이지리아에서 해양경찰청 강성기 국제정보국장과 나이지리아 바쉬르 자모(BASHIR JAMOH) 해양행정안전청장이 해적 퇴치 관련 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해경)

[한국뉴스 윤인섭 기자] 아프리카 해상에서 해적 퇴치를 위해 인천에 본부를 둔 해양경찰청과 나이지리아 해양행정안전청이 손을 잡았다.

23일 해경에 따르면 2018년, 2020년, 2021년 등 아프리카 기니만 해역에서 우리나라 선원이 해적에 피랍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피랍 인원만 16명에 이른다.

특히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인근 해역은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은 해적사고와 인명피해가 발생해 ‘고위험 해역’으로 분류돼 항해하는 우리나라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곳이다.

이에 이 해역에서의 해적 퇴치를 위해 양국의 해경이 힘을 모았다.

양 기관은 지난 22일 나이지리아 현지 해양행정안전청에서 해양안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신속한 정보교환 및 훈련 등 인적교류와 해적대응, 해양안전에 상화 협력하기로 했다.

여기에 나이지리아 해양행정안전청은 영해 및 EEZ에서 해적을 포함한 해상범죄 근절을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통합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지난 22일 우리나라 해경과 나이지리아 해경이 나이지리아 현지 해양행정안전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해경)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나이지리아와 체결한 MOU를 기반으로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우리나라 선박 및 선원의 안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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