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을왕동 ‘을왕산 IFUS HILL’  조감도. (사진=인천경제청)

[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한국판 할리우드'를 지향하는 인천시 중구 을왕동 ‘을왕산 IFUS HILL’ 개발사업의 선결조건인 경제자유구역 재지정을 위한 작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인천경제역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2월 경제자유구역 지정 후보지에서 선정되지 않은 이후 산업부가 제시한 주요 지적 사항에 대한 보완작업이 최근 마무리됐다.

인천경제청은 이날 열린 이 사업 보고회에서 사업시행 능력 강화를 위한 인천경제청의 공동사업시행자 참여, 사업 실효성 향상을 위한 영상전문기업 참여, 주요 방송제작센터와 양해각서 체결 계획,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와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 계획 등 보완사항을 점검했다.

그 결과, 국내 주요 방송국 영상제작센터 유치와 연말까지 외국인 투자기업 FDI 신고를 위한 투자단 입국 등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영상전문기업 참여 등 산업부와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 시기 등에 대한 의견이 상당히 진전됐다고 인천경제청은 평가했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1월 사업 대상지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산업부에 정식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이 지역 개발사업(을왕산파크 52)은 2차례나 민간 공모가 무산됐다.

이후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됐다.

하지만 인천경제청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공모를 벌여 에스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개발사업시행 예정자인 SG산업개발㈜은 인천국제공항에 인접한 을왕동 산77-4 일원 80만7733㎡에 2천여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종합 스튜디오·무비 테마파크인
'Incheon Flim United Studio, Hallyu Imagine Leisure Landmark(약칭 IFUS HILL)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 드라마·영화·K-POP 등 다양한 테마가 어우러진 복합 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하고 해외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의 전략적 투자유치를 통해 글로벌 테마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인천시 중구 을왕동 ‘을왕산 IFUS HILL’  옛 배치도. (사진=인천경제청)

을왕산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해 해외 관광객 유입이 용이하고 한류의 영향으로 중국 및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관광객을 유치하기에 유리한 곳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내년 1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정식 신청하고 한류영상콘텐츠의 세계적 위상에 부응해 을왕산 일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영상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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