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 양다겸 기자] 독일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장비제조 기업인 싸토리우스사(Sartorius)가 인천 송도에 3억달러를 투자한다.
2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이날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인천시,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 등 4자간 '송도국제도시 내 시설투자 및 투자유치 업무협약(MOU)'이 진행됐다.
싸토리우스는 지난해 11월 싸토리우스 코리아바이오텍 김덕상 대표를 통해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 있는 인천경제청을 방문해 바이오의약 공정분야 연구개발 및 제조를 위한 1억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번 협약으로 투자규모가 3억달러로 확대됐다.
싸토리우스는 협약에 따라 향후 세포, 바이러스 등을 배양･정제하는 일회용백 뿐 아니라 세포배양배지, 제약용 필터, 멤브레인 등의 생산시설을 송도에 건립해 다양한 원부자재를 전 세계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의약 공정 분야 연구개발 및 교육사업도 추진해 국내 기술이전 및 연관산업 동반성장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싸토리우스의 투자로 백신 원부자재 관련 핵심 첨단기술의 유치와 대규모 투자를 통한 아시아의 중요 생산 거점으로서의 송도 바이오의 입지 강화에 큰 의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싸토리우스, 싸이티바, 머크, 생고뱅, 써모피셔 등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분야 글로벌 기업이 송도바이오클러스터로 집적돼 ‘K-글로벌 백신허브화 전략’의 중심지로 송도가 도약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1870년 독일에서 설립된 싸토리우스는 생명과학 분야 연구 및 공정 관련 제품, 장비 등을 공급하고 있다.
관련 기술 서비스를 지원하는 바이오 연구·공정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이 회사는 60개 이상 국가에 지사를 운영하고 임직원 1만600여명에 지난해 매출액은 3조2천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