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월미도에 들어서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조감도 . (사진=인천시)
인천시 중구 월미도에 들어서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조감도 . (사진=인천시)

[한국뉴스 김종국 기자]  2024년 6월 개관을 목표로 월미도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사업이 착공 준비를 마쳤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1036억 원, 건축연면적 1만7318㎡ 규모의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조성사업이 도시계획, 건축허가 등 주요 행정절차와 시공사 선정 등 공사 발주 절차를 완료했다.

시는 해양수산부의 현장준비 기간을 거쳐 10월 중순부터 현장 가림막 설치 및 기초공사에 돌입하고 11월에는 착공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수도권을 대표하는 해양역사·해양문화 인프라로 2017년 박물관 건립 방침 수립, 부지매입 및 예타 신청을 통해 2019년 7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사업대상지는 인천시 중구 북성동1가 106-7외 7필지로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해당된다.

부지는 2만7601㎡, 건축연면적은 1만7318㎡, 지상4층 규모다.

다음달 착공해 2023년 완공, 2024년 6월 개관 예정이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전시 콘셉트는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이다.

해양교류사실, 해운항만실, 해양문화실로 크게 구분해 전시장이 갖춰진다.

세부 시설은 상설전시관, 기획전시관, 영상관, 교육공간, 대강당, 도서자료실, 체험교실, 강의실, 수장고, 보존처리실, 메인홀, 기념품숍, 레스토랑, 연구사무공간, 학예연구실, 자료실, 주차장 등이다.

전시공간에는 서해안 해운·항만의 변화와 발전사를 기록·전시하고 다양한 섬의 특성이 담긴 해양민속사관 등이 갖춰진다.

또 영흥도선·대부도선 등 고선박 연구전시관 등이 포함돼 서해안의 장구한 해양스토리를 담는 연구, 보존, 전시, 교육의 산실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현택 시 해양항만과장은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최근 일부 착공돼 그동안 해양문화시설 건립을 염원한 인천시민의 오랜 숙원사항이 실현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건립될 인천의 해양박물관이 수도권 시민의 해양교육·문화 거점으로 정착되고, 해양도시 인천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수부와 협업해 내실 있는 해양문화 콘텐츠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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