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한국지엠(GM Korea) 부평공장 전경. (사진=한국뉴스)

[한국뉴스 윤인섭 기자]  고용불안을 호소하는 한국지엠(GM Korea) 노동자들이 쟁의행위 결의를 묻는 찬반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이 찬성표를 던졌다.

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부에 따르면 최근 조합원 76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단체교섭 관련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쟁의 찬성이 76.5%로 집계됐다.

이번 투표에는 조합원 6613명이 참여해 5천841명이 노조에 힘을 실어줬다.

이에 따라 노조는 향후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시, 합법적으로 쟁의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노조는 지난 1일까지 사측과 올해 9차의 임금교섭을 진행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주요 쟁점은 군산공장에서 전환배치된 조합원의 원상회복, 기본급및 수당・식대 인상, 부평2공장의 지속적 운영을 위한 미래발전 계획 확약, 창원부품물류센터 및 제주부품센터 폐쇄 철회 등이다.

이와 관련해 사측은 현재 상황에서 배치전환 노동자들의 원상회복은 어려우며 회사가 여전히 경영정상화 과정에 있는 상황을 노조가 고려해 달라는 입장을 9차 교섭에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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