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환 인천 동구청장. (사진=동구)
허인환 인천 동구청장. (사진=동구)

[한국뉴스 김종국 기자]  방역 수칙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허인환 인천 동구청장이 14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머리를 깊이 숙였다.

허 구청장은 사과문을 통해 지난 7일 오후 10시10분께 발생했던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위반과 관련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공직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며 "구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리고 상급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허 구청장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지역주민 3명과 한 음식점에서 술자리를 가진 후 오후 9시 50분께 음식점을 나왔다.

이 과정에서 이 음식점을 지나가던 장수진 동구의원과 지역 주민을 비롯해 동구청 공무원 등이 허 구청장과 인사를 나누다 음식점 앞 벤치에서 총 6명이 캔맥주를 마시게 됐다.

이들은 오후 10시20분께 해산했다고 허 구청장은 설명했다.

허 구청장은 "이번 사태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애써오신 구민들에게 불안과 실망을 드렸다"며 "인천시와 행정안전부 등의 철저한 조사를 받고, 공직기강을 바로 잡아 구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동구를 만들겠다"고 했다.

앞서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도 10여 명의 일행과 한 식당에서 단체 식사를 했다가 과태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및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위반한 식당 운영자에게는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이용자는 각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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