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조택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내정자가 인천시의회에서 열린 인사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인천시의회 인터넷생방송 갈무리)
2일 조택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내정자가 인천시의회에서 열린 인사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인천시의회 인터넷생방송 갈무리)

[한국뉴스 김종국 기자]  "수도권 매립지를 대신할 자체 매립지 문제는 제가 정치적으로 피해를 입더라도 반드시 해결하겠다. 쓰레기 소각장 신설도 어떤 지역이 바람직하다고 선택된 이상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2일 조택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내정자가 인천시의회에서 열린 인사간담회에서 재차 강조한 말이다.

조 부시장 내정자는 주민 반발에 직면한 민선7기 박남춘 시장의 자원순환 정책에 적극적인 동의를 표시하면서 '터닝포인트(전환점)'를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이에 따라 자체 매립지와 소각장 신설에 반발하고 있는 각 기초지자체 및 지역 주민들과 조 내정자가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조 내정자는 "쓰레기 매립지 문제로 영흥도가 몸살을 앓고 있고, 소각장 신설도 지역에서 불편스럽더라도 제가 책임지고 완결하겠다는 자세"라고 말했다.  

그는 ""직매립이 아닌 쓰레기 소각은 후대를 위해 반드시 해야한다"며 "이것을 우리지역이 아니고 남의 지역으로 가면 좋긴한데, 어떤 지역이 바람직하다고 선택된 이상 (주민들이) 받아 들여야 하고 이 부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 내정자는 "누군가 욕을 먹어야 한다면 제가 욕을 먹고, 정치적 계산만 하고 피해가서는 안된다"며 "후대를 위해 누군가 이번 세대에 했다는 것이 중요하고 다음 세대에게 박수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의 위기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며 "주민들 설득하면 큰 문제는 없다"고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조 내정자는 이외에도 배곧대교 건설에 대해서는 현대적 공법으로 자연을 보호하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인천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밝혔고, 송도 화물주차장은 원안대로 추진하면 좋지만 재검토를 해보겠다고 했다. 원도심 문제에 대해서는 세부적이고 작은 현안부터 먼저 챙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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