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양다겸기자] 인천 미추홀구가 4.15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정권심판론’과 더불어민주당 ‘친박심판론’의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민주당 미추홀갑과 을에 각각 출마를 선언한 허종식, 박우섭 예비후보 10일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미추홀구가 친박세력의 부활지가 되고 있는 현실을 통탄한다’는 주제의 기자회견을 열고 “유정복 전 시장과 윤상현 국회의원은 출마를 하기전에 먼저 국정농단에 대한 철저한 자기반성과 미추홀구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사람이 도리이다”라고 주장했다. 

먼저 허종식 예비후보는 유정복 예비후보에 대해 “인천시장 재직시 GTX-B노선의 타당성조사를 3번이나 하는 과정에서 주안역 경유가 가장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인천시청 경유를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또 “자신의 친인척이 땅을 소유한 월미공원 주변은 고도제한을 대폭 완화하고 서민들이 사는 미추홀구 수봉공원 주변은 고도제한을 1m만 풀었다”며 “미추홀구 홀대가 도를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우섭 예비후보도 윤상현 예비후보에 대해 “국정농단 사건으로 나라를 도탄해 빠트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누나’라 부르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한국정치 대표적인 친박인사”라며 “정의로운 대한민국과 미추홀구의 행복을 위해 친박세력의 부활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당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지난 6일 “경제와 안보가 무너지고 국가의 정체성이 파괴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참담한 현실을 외면할 수 없어 비장한 각오로 출마를 결정했다”고 미추홀갑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지역구를 선정한 이유로 “총선승리를 위한 전략적 판단과 함게 인천의 최대 현안 해결을 통해 인천의 역사를 바꿀 수 있는 인천 발전의 중심지가 바로 미추홀갑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인천을 동서남북으로 갈라 놓고 잇는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를 지화화시켜 인천의 50년 숙원을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미추홀을에서는 지난 달 13일 한국당 3선의 윤상현 의원도 현역의원으로는 드물게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4선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한편 미추홀구에 출마를 공식화한 한국당 유정복 예비후보와 윤상현 예비후보의 공통점은 ‘핵심 친박’으로 분류된다. 

먼저 유정복 예비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비서실장, 박근혜 대통령 후보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에 이어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냈으며,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할 당시 ‘힘 있는 시장’을 모토로 걸은 바 있기 때문이다. 

윤상현 예비후보 또한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탄생과 관련 주요 실세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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