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박평순기자] 인천 부평구가 노인정의 일부 공간을 리모델링해 이용하고 있는 셰어주택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6일 구에 따르면 구는 앞으로 행정재산 중 활용 가능한 노인정, 경로당 등과 개인 소유 빈집을 매입해 셰어주택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 근처 ‘중앙경로당’ 2층을 4개 셰어주택으로 리모델링해 운영중이다.

이 셰어주택은 18세 이상 35세 미만 젊은 여성들이 월세 10∼12만원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 경로당 2층부분은 노후화로 비가 새고 냉난방도 안 돼 어르신들도 이용하지 않았다.

구는 이곳을 셰어주택으로 리모델링 해 지역 직장 또는 대학을 다니는 입주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임대했다.

이같이 낡은 노인정을 개조해 젊은 층을 위한 주택을 만든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또한, 지자체가 셰어주택 운영을 외부업체에 위탁 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운영하는 것도 드문 일이다.

구 관계자는 “경로당 일부를 셰어주택 운영하면서 어르신들도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눌수 있어 반가워한다”며 “앞으로도 빈집 등 리모벨링을 통해 셰어주택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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