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흥 국회사무총장은 지나 19일 의원회관 1층 민원상담실에서 일일민원상담원으로 직접 민원을 청취하고 상담했다. 

이날 김 사무총장은 국회 정문에서 74일째 농성 중인 ‘형제복지원 피해유가족모임’ 한종선 대표를 찾아 “제2남영동 사건이라고 불리는 형제복지원 사건은 개인 뿐 아니라 가족과 나아가 우리 국민 모두의 아픔이자 비극”이라며, “추운 날씨에 거리에 나올 수 밖에 없는 여러분들의 절박함을 이해하고 법안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김 사무총장은 민원상담실에서 상담을 진행했다. 

먼저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자영업자 정지호씨는 “현재 가게를 강제철거 해야하는 상황인데, 계속 장사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하며 애로사항을 전했다. 

이어 과기부 공무원노조 김황현 조직국장은 “우리 본부가 우정청으로 승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남북서신 교류도 가능하도록 국회차원의 지원”도 요청했다. .

또 국회에서 행사 중인 전국축산농민 대표들은 축산농가의 안타까운 사정을 호소했다. 이에 김 사무총장은 “축산농가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 환노위와 농해수위 등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관련 법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가 이뤄지는 국회민원상담실은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기 위해 지난 2016년 개소했고, 개소 이후 국회사무총장이 직접 민원인과 소통의 시간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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