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국뉴스=김선인기자] 인천국제공항 인근 용유도 을왕산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다시 지정해 개발하는 계획이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달 22일 사업형약을 체결한 ‘을왕산 IFUS HILL’개발과 관련, 경제자유구역 재지정을 위한 개발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인천경제청과 시행자인 SG산업개발은 내년 6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에 을왕산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재지정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SG산업개발은 인천국제공항에 인접한 중구 을왕동 일대 80만7천733㎡ 부지에 오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2천300억 원 투입해 ‘글로벌 종합 스튜디오·무비 테마파크 - IFUS HILL(Incheon Flim United Studio, Hallyu Imagine Leisure Landmark)’를 조성한다. 

SG산업개발은 이곳에 드라마·영화·K-POP 등 다양한 테마가 어우러진 복합 문화관광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개발계획 수립 단계부터 ‘유니버셜스튜디오’, ‘디즈니랜드’, ‘폭스’,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해외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의 전략적 투자유치를 통해 글로벌 테마파크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영종국제도시에는 ‘을왕산 IFUS HILL 개발사업’과 함께 ‘영종하늘도시’, ‘미단시티’,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등 총 35조 원에 달하는 대형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인천경제청은 ‘을왕산 IFUS HILL’이 조성되면 생산유발효과 9천453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천521억 원, 고용유발효과 5천566명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내년 6월 정도에는 사전 절차를 마무리한 뒤 산업부에 경자구역 재지정 요청을 할 계획”이라며 “민간사업자가 기존 경자구역 해제면적보다  넓은 부지를 개발하기를 희망하고 있어 재지정 신청면적이 넓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2003년부터 경자구역에 포함돼 있었던 을왕산 일대 61만5천940㎡ 부지는 장기간 개발이 진척되지 않아 올해 2월 경자구역에서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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