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학교.

[한국뉴스=김선인기자]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훈련시설로 개선 대책이 요구됐던 인천소방학교가 강화군에 새롭게 신축 이전할 계획이다.

1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 인천소방학교는 1만103㎡ 부지에 강의동 2개와 소방훈련탑·산악구조훈련장·수난구조훈련장 등 7개 훈련시설을 갖추고, 인천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신임교육·전문교육·특별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소방학교는 전국에서 가장 시설이 열악한 소방학교로 전국 8개 소방학교 중 유일하게 교육생 기숙 생활시설이 없다.

또한, 각종 재난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 교육훈련·연구시설도 매우 부족하다.

이에 인천소방본부는 인천소방학교를 강화군 양사면 인화리에 신축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신축 소방학교는 전문구급훈련장·수난구조훈련장 등 옥내 훈련시설, 도시탐색훈련장·화학구조훈련장 등 옥외 훈련시설, 강의실·주거생활시설·휴게실 등 교육지원시설을 포함해 30개 훈련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299억 원이며,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2020년 6월 착공, 2022년 12월 준공하는 일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신축 소방학교가 문을 열면 소방공무원에게 현장 중심의 소방교육 훈련을 제공하고 시민 대상 안전체험교육도 다양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항공기 사고 대응 등 인천 소방업무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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