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 허준공원에서 한강으로 나갈 수 있는 올림픽도로 나들목 모습(사진=김호선기자)
구암 허준공원에서 한강으로 나갈 수 있는 올림픽도로 나들목 모습(사진=김호선기자)

서울 강서 가양역에서 구로 구일역을 거쳐 안양 석수역까지 걸을 수 있는 길이 있다. ‘서울둘레길 총 8코스 중 6코스(18.2km)’다. 6코스는 행정구역상 5구(강서-양천-구로-금천-만안구)를 걸을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이다. 한강과 안양천 물길을 따라 걷는 길이다. 6코스 걷는 난이도는 매우 쉬우며 야간에도 걷기 좋은 길이라 한다. 사계절별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는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길이다. 지하철역을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아 시민들이 즐겨 찾는 사랑받는 코스다.

웅장한 월드컵 대교 밑에는 한강과 안양천이 합수되는 공원 모습(사진=김호선기자)
웅장한 월드컵 대교 밑에는 한강과 안양천이 합수되는 공원 모습(사진=김호선기자)

서울둘레길 6코스 답사는 가양역에서 올림픽대로 한강 둑길로 나가야 한다. ‘염강나들목 지하도’를 이용하면 한강으로 나간다. 나들목을 나서는 순간 넓고 탁 트인 아름다운 한강이다. 한강 둑길에는 자전거도로와 보행로가 있다. 봄 기운이 감도는 강변은 매우 건강한 모습이다. 한강은 넓고 깊어 보인다. 한강 물길은 쉼 없이 한강 하류를 향해 흐른다. 물은 생명의 근원으로 아름다운 환경을 제공한다. 한강 건너편에는 난지도와 강북도로, 그리고 행주산성 등이 보인다. 한강을 건너는 가양대교와 월드컵대교가 활기찬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목동 안양천변 양평교 부근의 있는 열병합발전소 모습(사진=김호선기자)
목동 안양천변 양평교 부근의 있는 열병합발전소 모습(사진=김호선기자)

한강(514km)은 강원도 태백 검룡소에서 발원하여 충청북도와 경기도, 서울을 지나 서해로 흐르는 강이다. 한강은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한반도의 중심의 흐르는 강으로 중요한 기능을 하는 강이다. 수도권의 생활용수는 물론 공업용수 등 그 기여도가 높은 젖줄이다. 한강이라는 이름은 큰 물줄기 한가람에서 유래되었으며 큰 강을 의미한다고 한다. 서울시가 제공하고 있는 물 이름이 ‘아리수’라고 부르고 있다.

유유히 흐르는 안양천 변의 있는 이대목동병원의  모습(사진=김호선기자)
유유히 흐르는 안양천 변의 있는 이대목동병원의 모습(사진=김호선기자)

염강나들목에서 월드컵대교를 향해 걷기 시작한다. 한강에서 불어오는 강바람은 아직 겨울 끝이라 그런지 차갑다. 한강을 따라 걷는 동안은 눈이 호강한다.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길이다. 힘들지도 않은 편안한 길을 쉬어쉬엄 걷는 길이다. 한 번의 쉼을 갖고 한강과 안양천이 만나는 한강 합수부에 도착이다. 잠시 쉼터에 앉아 한강을 내려다본다. 한강이 인간의 삶과 문화에 미치는 소중한 가치를 생각하게 한다. 한강은 아름답다. 더욱 소중하게 가꾸고 보전하여야 한다.

안양천 둑길 곳곳에 수천그루의 왕벚꽃나무 밑에 조성된 황톳길 모습(사진=김호선기자)
안양천 둑길 곳곳에 수천그루의 왕벚꽃나무 밑에 조성된 황톳길 모습(사진=김호선기자)

한강과 안양천이 합수되는 지점에는 넓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이 길을 이용하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자연의 특혜를 제공하는 공원이다. 한강합수공원에서 직진하면 선유도공원 방향이다. 좌측으로 가면 안양천을 따라 서울 둘레길 6코스를 걷는 길이다. 한강의 풍광과 안양천의 모습은 또다른 느낌이다. 안양천 변에는 포근하면서도 안락한 길이다. 안양천 넓은 고수분지에는 야구장, 축구장, 파 골프장 등 각종 운동장이 조성되어 있다. 많은 시민이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장소다. 수심이 깊지 않은 곳에는 가마구찌 등 많은 철새가 먹이 사냥을 위해 노닐고 있다.

구청별로 조성 중인 벚꽃길 맨발코스 황톳길 모습(사진=김호선기자)
구청별로 조성 중인 벚꽃길 맨발코스 황톳길 모습(사진=김호선기자)

멀지 않은 안양천을 따라 걷는데 열병합발전소와 이대목동병원이 보인다. 잠시 안양천을 감상할 수 있는 의자에 앉아 쉼을 갖는다. 멀지 않는 곳에 목동종합운동장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6코스는 지루함이 없는 길이다,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편안한 길이다. 서울둘레길 6코스는 3가지의 길이 조성되어 있다. 제방 둑길과 제방 중간길 그리고 강변을 따라 걸로 나누어진 길이다. 어느 길을 선택하든지 걷기 편안한 둘레길이다.

구일역 쉼터에서 바라본 웅장한 고척돔 체육관 모습(사진=김호선기자)
구일역 쉼터에서 바라본 웅장한 고척돔 체육관 모습(사진=김호선기자)

안양천 둑길에는 원추리, 갯버들, 꽃창포 등 각종 나무가 즐비하게 자생하고 있다. 수천 그루의 벚나무가 봄 단장을 하고 있다. 벚나무 밑에는 붉은 향토길이 조성되어 맨발걷기를 할 수 있다. 봄이 되면 아름다운 벚꽃을 보면 걸을 수 있는 최적의 길이다. 맨발걷기의 선풍적인 인기를 체감할 수 있는 안양천 길이다. 시민들이 맨발걷기를 한 후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도 조성되어 있다.

서울둘레길 6코스 중간 지점인 구일역 모습(사진=김호선기자)
서울둘레길 6코스 중간 지점인 구일역 모습(사진=김호선기자)

‘안양천(34.8km)’은 삼성산(481m)에서 발원하여 안양과 서울을 흐르는 국가하천이다. 지류는 학의천과 산본천 등이 있다. 안양과 서울을 거쳐 성산대교 부근에서 한강으로 합류하는 하천이다. 안양천은 삼성산 안양사에서 발원하였다 하여 안양천이라고 부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봄기운이 감도는 주말 안양천 각종 공원에는 수많은 시민이 삼삼오오 또는 단체별로 걷고 뛰고 타는 모습들이 건강하게 보인다.

둘레길 종주 기록을 남기기 위해 만들어 놓은 이색적인 우체통 인증대 모습( 사진=김호선기자)
둘레길 종주 기록을 남기기 위해 만들어 놓은 이색적인 우체통 인증대 모습( 사진=김호선기자)

구일역 부근의 왕벚꽃나무가 무성한 쉼터에 앉아 휴식을 취한다. 하천 건너에는 고척 돔구장이 우람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국내 유일한 돔구장이지만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 조만간 젊은 함성이 요란할 돔구장을 생각한다. 봄이 되면 왕벚꽃나무에 꽃이 피면 하얀 비가 내린다는 설명이다. 매우 운치가 있는 길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낮과 밤이 아름답고 즐거운 길이라고 자랑한다. 맨발걷기 열풍에 편승하여 일부 구간은 황톳길이 조성 중이다.  

안양천 건너 광명 독산동 지역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김호선기자)
안양천 건너 광명 독산동 지역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김호선기자)

안양천 황톳길은 황토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은 세포의 생리작용을 활발하게 하여 몸의 독성을 제거해 주고 전자파 차단은 물론 향균작용과 혈액순환을 도와 몸에 좋은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맨발걷기는 발의 경혈을 자극함으로써 혈류를 개선하고 내장기능과 신체는 물론 각 부위를 건강하게 유지하게 한다. 맨발걷기는 혈액순화 등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봄 맞이 중인 금천구 한내장미공원의 각종 장미 모습(사진=김호선기자)
봄 맞이 중인 금천구 한내장미공원의 각종 장미 모습(사진=김호선기자)

금천구 관내 안양천에는 한내장미공원이라는 공원이 있다. 이 공원에는 많은 종류의 장미들이 봄 단장을 하고 있다. 안양천길은 하천을 따라 걷다가 둑길을 걷다가를 반복해야 한다. 안양천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설치되어 있어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구일역은 서울둘레길 6코스 중간 지점이다. 우체통 모양의 구간 인증도장이 설치되어 있다. 금천구와 광명 사이의 안양천에는 또 다른 모습이다. 각 지자체 별로 다양한 시설들이 비교된다.

안양천을 건너 다닐 수 있게 운치있는 징검다리 모습(사진=김호선기자)
안양천을 건너 다닐 수 있게 운치있는 징검다리 모습(사진=김호선기자)

안양천에는 다양한 다리들이 있는데 이채로운 징검다리가 조성되어 있는데 새롭게 보이는 안양천 길이다. 다양한 모습의 다리들이 이채롭다. 석수역이 멀지 않았다. 아파트 단지 사이로 호암산 능선이 보인다. 서해안고속도로 다리가 우람하게 보인다. 가양역에서 한강과 안양천을 따라 석수역까지는 거리와 비교하면 높낮이가 없는 평탄한 길이라 쉽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안양천에는 서울 바람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안양천에는 많은 다리가 있는데 금천교 모습(사진-김호선기자)
안양천에는 많은 다리가 있는데 금천교 모습(사진-김호선기자)

서울 숲길은 도심의 미세먼지 저감 및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서울 외곽 산림에서 생성되는 차고 신선한 공기를 공원, 하천, 가로변 등에 활용하는 숲길이라고 한다. 서울둘레길 6코스 둑길에는 각종 시詩들이 주변 모습에 걸맞은 내용으로 걸려 있다. 한 번쯤 읽어보면서 추억을 더듬어 볼 수도 있는 길이다. 염강나들목을 출발한 6코스는 한강합수부에서 양평교-목동교-신정교-오금교-구일역-광명대교-금천교-금천구청역-시흥대교-석수역까지 걷는 길로 전혀 짧지 않은 길이지만 답사하는 동안 지루함이 없는 길이다.

서울둘레길 6코스 종점인 안양 석수역 모습(사진=김호선기자)
서울둘레길 6코스 종점인 안양 석수역 모습(사진=김호선기자)

서울둘레길 6코스는 도심지 한강과 안양천을 따라 걷는 길이다. 강바람이 불어주는 쾌적한 공기와 현지에 걸맞은 각종 공원 등이 피로감이 들지 않고 쉽게 산책하는 둘레길이다. 시간이 있는 대로 인근 지하철을 이용하면 쉽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울러 즐겁게 힐링을 하면서 걸을 수 있는 도심 속의 산책길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걸어 볼 그런 서울둘레길 6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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