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벽보. 캠프 제공
원희룡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벽보. 캠프 제공

계양을 국민의힘 원희룡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외벽에 15일 ‘약무호남 시무국가, 대한국민은 하나’라는 벽보가 내걸렸다. 

벽보에 적힌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는 조일전쟁(임진왜란)에서 이순신 장군의 편지 구절에서 비롯된 말로 ‘호남이 없으면 국가가 없다’는 의미이다. 

당시 이순신 장군은 곡창지대인 호남의 앞바다를 해군을 통해 지키며 조일전쟁을 최종 승리로 이끈 발판을 마련했다.  

원 예비후보가 출마한 계양을 지역은 호남 출신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는 “이번 벽보는 출신 지역에 따른 투표가 아닌, 지역 발전할 수 있는 사람을 지지해달라”며 “국민통합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벽보로 이순신 장군과 이재명 후보의 이미지를 자주 연결하는 민주당에 대한 견제구적 측면과 함께, ‘통합 이미지’를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선거사무소 측면에 부착한 벽보에는 ‘국토교통부장관 경험으로 원희룡은 진짜 합니다’라는 글귀와 함께 원 후보의 사진을 담아 계양 발전의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원 후보는 “‘2찍’ 같은 혐오 발언으로 국민을 분열시키는 후보가 있지만,후보도 있다”며 자신이 지역 발전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