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노선도. 출처=GDY시민연합・국토교통부
GTX-D  노선도. 출처=GDY시민연합・국토교통부

인천 영종, 청라, 루원, 계양 등 GTX-D 철도 수혜권 지역 주민단체들의 연대로 결성된 ‘GTX-D Y자 예타면제 촉구 시민연합'은 8일 원희룡 계양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발표한 ‘GTX-D 작전서운역 추가 공약’에 대한 반대 입장을 냈다.

GDY시민연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장관 출신인 원 후보는 2035년 개통 예정인 GTX-D 작전역과 대장역 사이에 작전서운역을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최근 발표했다.

이에 시민연합 김하늘 공동대표는 "선심성 공약을 규탄한다"며 "작전서운역 공약을 즉시 철회하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시민연합은 GTX-D 신설 노선은 18개월간 교통사업 관련 최상위 기관인 국토부가 경제성과 기술적인 측면을 모두 고려해 발표한 것으로 말그대로 최적의 GTX 신설 노선도가 담긴 것인데 원 후보가 지역구 표심을 얻기 위해 경제성 검토도 없이 추가 역사를 신설한다면 추가적인 용역이 필요해 사업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GTX는 표정속도 90km/h 이상이 목표인 철도로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핵심지구까지 30분 내 도달이 목표인 사업이다.

하지만 이미 광명시흥역이 추가된 상태에서 작전서운역까지 더해진다면 기존 GTX-A,B,C 대비 인천공항발 GTX-D의 표정 속도가 크게 저하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시민연합은 작전역과 대장역 사이의 거리가 4km 내외인 시점에서 작전서운역이 추가되면 평균 2km마다 GTX-D 열차가 정차해야하고, 작전서운역 신설로 인해 약 3천억원의 추가 사업비가 예상되는 만큼 전체 GTX-D 사업에 악영향만 끼친다고 자체 분석했다.

또 추후 신설될 대장홍대선을 이용하면 작전서운역(대장홍대선)에서 작전역(GTX-D)으로 한 정거정만 이동하면 환승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추가역 신설이 무의미하다는 것이 GDY시민연합 측의 의견이다. 

김하늘 공동대표는 “원희룡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정말 인천시 정치인으로서 도약하고 싶다면, 전직 국토부장관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작전서운역 신설이 아닌 인천공항발 GTX-D의 예타면제를 공약으로 채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민연합은 이번 성명서를 원희룡 계양을 선거캠프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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