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성노동자회 깃발. 출처 인천여성노자회
인천여성노동자회 깃발. 출처 인천여성노자회

22대 총선을 앞두고 인천지역 여성단체가 지역구 여성 후보자를 공천하라고 각 정당에 요구했다.

인권희망 강강술래, 인천여성노동자회, 인천여성민우회, 인천여성회, 전국여성노동조합인천지부, 한국여성인권플러스로 구성된 인천여성연대는 22일 인천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확대를 요구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연대에 따르면 그간 총 21번의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졌는데 인천에서는 단 1명의 여성도 지역구 국회의원이 되지 못했다.

연대는 대의민주주의를 위해 인천 민의를 대표하는 선출직에서 단 한 명의 여성이 없다는 것은 인천의 대의민주주의에 여성이 실종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하면 지난 18일 현재 인천지역 13개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자는 총 82명(100.0%)으로, 남성 예비후보자가 74명(90.2%)인데 비해 여성 예비후보자는 단 8명(9.8%)에 불과하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30명의 예비후보자가 있는데 여성이 3명(10.0%), 남성이 27명(90.0%)이다.

국민의힘에서도 42명의 예비후보자 가운데 여성이 4명(9.5%), 남성은 38명(90.5%)으로 여성 비율이 크게 낮다.

후보 공천 심사 과정을 통해 여성 비율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연대는 국회의원 대부분과 광역자치단체장을 남성이 차지하고 있는 구조에서 유권자들이 여성 국회의원을 선출하고 싶어도 그 기회를 정당이 막고 있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인천여성연대는 22대 국회에서 여성 정치 대표성을 확대할 수 있도록 각 정당은 당선 가능성 높은 지역구에 여성 후보자를 공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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