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사회 회원들이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하는 모임을 갖고 있다. 출처 인천시의사회 
인천시의사회 회원들이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하는 모임을 갖고 있다. 출처 인천시의사회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인천지역 대학병원 전공의들의 반발이 거세다.

19일 보건복지부와 각 병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6시 기준 인천지역 전공의 사직서 제출 현황을 보면 가천대길병원은 196명 중 42명, 인하대병원은 158명 중 64명, 인천성모병원 92명 중 38명이 각각 사직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또 국제성모병원 전공의들은 19일까지 50명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날 오후 3시 현재, 13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가천대와 인하대 의대 학생들이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동맹휴업이나 휴학계를 제출하는 등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천대길병원 측은 전공의들이 사직서 제출에 대해 병원이 독자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제성모병원 측은 전공의들이 개별적인 사유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정부는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있는 병원에 대해 '집단연가 사용 불허' 및 '필수의료 유지명령'을 발령했으며, 진료를 거부한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하고 불응 시 상응하는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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