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고속철도 KTX. (사진=한국뉴스DB) 
코레일 고속철도 KTX. (사진=한국뉴스DB) 

인천발 KTX 송도・초지・어천역 증축공사의 입찰이 최근에야 진행돼 공사를 서둘러도 2025년 6월 개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3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허종식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입찰한 KTX 송도역 외 2개 역사 증축사업의 공사기간이 착공 후 36개월로 명시돼 사업기간이 사실상 2년 늦춰졌다는 지적이다.

국가철도공단의 송도역, 초지역, 어천역 3개 정거장 증축공사 입찰이 최근에야 이뤄지면서 앞으로 3년간 공사가 진행되면 KTX 신설역은 2027년 상반기께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고속차량 제작사가 단일업체여서 공급량이 적어 5편 중 2편의 부족 차량 납품 문제도 선결돼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허 의원은 "차량 입찰 문제에 이어 이번에는 역사 증축사업까지 지연되는 등 최악의 결과를 낳게 됐다"며 "2025년 정상 개통이 어려워진 것이 명약관화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인천시민께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기는커녕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도 "인천발 KTX는 안중에도 없이 GTX의 뒷전으로 밀리게 된 것"이라며 "인천시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입찰 문제로 차량 5편성 중 2편성 투입이 지연된다는 의원들의 우려에 '문제없다'고 밝힌데 이어 역사 증축에 대해서는 '국책사업으로 개통 지연 여부는 확인하기 어렵다'며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찬대·허종식 의원은 "인천시와 정부는 개통 지연에 대해 시민들께 사과하고 KTX 개통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2020년 12월 착공한 인천발 KTX는 송도역에서 출발해 안산 초지역과 화성 어천역을 거쳐 경부고속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4238억원이 투입되며 길이는 3.19km, 정거장은 송도~ 초지~어천역이다.

송도역은 기존 수인선과 연결된다.

올해 11월 완공 이후 6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2025년 6월 개통이 목표로 계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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