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연륙교 주탑 전망대 조감도. 인천경제청 제공
제3연륙교 주탑 전망대 조감도.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 4.7㎞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건설사업이 공정률 45%를 달성하며 2025년 말 개통을 현실로 앞당기고 있다.

연말까지는 공정률 78%를 달성해 내년 말 개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13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인천시 중구 중산동에서 시작해 서구 청라동을 종점으로 연결하는 총 연장 4.68㎞, 폭 30m, 왕복 6차로 규모의 제3연륙교 건설작업이 이날 현재 공정률 45%를 기록하고 있다.

제3연륙교 건설 총 사업비는 약 6500억원이다.

제3연륙교 건설은 해상준설 등 이미 준공을 마친 3공구를 제외하고 영종구간 1공구와 청라구간 2공구로 나누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제3연륙교가 건설되면 경인고속도로와 직결 연결되어 인천공항~경인고속도로~여의지하도로가 하나로 이어지게 된다.

영종~청라~가정루원시티~여의도가 하나로 연결되는 물류·상업·금융 의 연계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영종과 청라 주민들은 무료로 통행하며 인천공항에서 여의도까지 30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12월 착공한 제3연륙교는 계획 대비 104%의 진척률로 공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해상 작업을 위한 가설 교량, 교량 기초 말뚝과 교각 공사 등 교량 하부공사가 진행됐다.

올해는 사장교 주탑 및 교량 상부가 설치되면서 본격적인 교량의 윤곽이 드러난다.

인천경제청은 연말까지 공정률 78%를 목표로 2025년 말 개통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0리 자전거 이음길 조성, 영종 씨사이드파크 체험관광시설 도입 등도 착착 진행되고 있어 영종국제도시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제3연륙교는 영종국제도시를 연결하는 3개의 교량 가운데 유일하게 보도와 자전거 도로가 설치된다.

인천경제청은 세계 최고 높이인 180m의 해상 전망대를 비롯 교량을 배경으로 하는 최첨단 야간경관도 구축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제3연륙교 개통에 맞춰 추진 중인 300리 자전거 이음길은 서구(정서진~제3연륙교) ~중구(해안남로~무의도~용유해변~해안북로)~옹진군(신·시·모도)~중구(미단시티~제3연륙교)~서구(청라호수공원~아라뱃길~정서진)을 연결하는 총 연장 120km 규모의 자전거 길로 현재 실시설계 중이다.

올해 착공해 내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제3연륙교 공사 현장. 인천경제청 제공
제3연륙교 공사 현장. 인천경제청 제공

300리 자전거길 조성이 마무리되면 인천 천혜의 관광 자원인 해안을 따라 자전거로 일주할 수 있게 돼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들이 영종도, 무의도, 신도, 시도, 모도까지 연결되는 300리 코스를 이용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진입수단이 공항철도 및 선박이었던 자전거 동호인에게 수도권 최고 라이딩 명소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 개통 후 수도권 및 전국의 관광객 수요가 늘어날 것을 고려해 부족한 영종국제도시의 관광 콘텐츠를 구축하기 위해 수도권 최초로 영종 씨사이드파크에 하늘자전거, 익사이팅 타워 등 체험 관광시설을 도입해 내년말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영종대교 통행료가 인하된 데 이어 인천대교 통행료도 내년 말부터 승용차 기준 2천원원으로 인하될 예정이어서 여가·관광 방문수요가 늘면서 주민 소득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유발 효과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주영 인천경제청 차장은 “제3연륙교 개통을 계기로 각종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영종국제도시 개발을 촉진시키고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등 인천을 초일류 글로벌 관광레저 도시로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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