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일방적 임명 규탄 기자회견. 사진 왼쪽부터 백슬기, 김남원, 심우창, 김원진, 고선희, 이영철, 김춘수, 정태완, 서지영, 송승환 의원. 구의회 제공
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일방적 임명 규탄 기자회견. 사진 왼쪽부터 백슬기, 김남원, 심우창, 김원진, 고선희, 이영철, 김춘수, 정태완, 서지영, 송승환 의원. 구의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의회 의원들이 5일 서구의회 앞에서 ‘강범석 서구청장의 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 일방적 임명 규탄한다’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구청장이 서구의회의 인사청문 절차를 무시하고 시설공단 신임 이사장 후보자를 일방적으로 임명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대상인 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요청한다고 집행부에 명확히 전달했다”며 “그로부터 며칠 후 집행부는 의회에 구청장이 2월 1일자로 시설공단 이사장 임명을 원하니 약식으로 인사청문회를 하면 어떠냐고 한 뒤 임명을 강행했다”고 했다.

지난해 9월 민주당 서구의원들은 지방의회 인사청문회의 법적 근거를 규정한 지방자치법 개정안 시행시기에 맞춰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고 공직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 조례안’을 제정했다.

이들은 “시설공단 이사장의 일방적 임명을 강행한 구청장은 현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무력화된 인사청문회의 실효성을 담보하는 조례개정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이번 사태에 대한 집행부의 사과가 없다면 더 이상 협치도 없다”고 했다.

이날 민주당 서구의원들이 발표한 기자회견문에는 고선희·김남원·김원진·김춘수·백슬기·서지영·심우창·송승환·송이·이영철·정태완·한승일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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