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주공 1~6단지 아파트 주민들과의 간담회. 남동구 제공
만수주공 1~6단지 아파트 주민들과의 간담회. 남동구 제공

정부가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에 대해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인천 만수주공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는다.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은 18일 오전 만수주공 4단지 관리사무소에 인천 최대 규모의 재건축을 추진 중인 만수주공 1~6단지 아파트 주민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재건축 추진 준비위원회 주민대표들과 박 구청장, 이인교 인천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만수주공 아파트는 1~6단지를 합쳐 6866세대 규모로, 준공된 지 최대 37년이 지난 대표적인 노후 아파트다.

지난해 초 예비안전진단 통과 후 같은 해 10월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시작했으며, 올해 2월 초 마무리될 전망이다.

주민대표들은 이번 간담회에서 안전진단 후 다음 절차인 정비계획 수립 시 주민 제안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구에 건의했다.

지난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주민들이 지자체에 정비구역 지정을 요청할 수 있는 정비계획 입안 요청제가 시행된다.

이에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향후 주민들의 요청 시 인천시 등 관련기관과 협의해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박 구청장은 “만수주공아파트의 성공적인 통합 재건축은 지역 내 비슷한 시기 준공된 다른 아파트들의 재건축 추진 여부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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