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문학산에서 바라본 시가지 전경. 한국뉴스DB
인천 문학산에서 바라본 시가지 전경. 한국뉴스DB

인천 검단구·영종구·제물포구를 신설하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현 2군(郡)·8구(區)를 2군·9구로 바꾸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법률안이 이날 국회를 통과해 공포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이에 따라 서구를 서구와 검단구로 분리하고, 중구와 동구를 제물포구와 영종구로 통합·조정한다.

시행일은 민선 9기가 시작되는 2026년 7월 1일부터이며 의결된 법률안은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재가를 받아 공포 절차를 거친다.

지난 1995년 3월부터 유지돼 온 2군·8구 체제가 31년 만에 바뀌게 됐다.

인천시는 2022년 8월 3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후 여·야 시당과의 당정협의를 비롯해 국회의 협조로 정부 건의 후 7개월 만에 법률 입법 절차를 모두 마치는 성과를 얻었다.

시는 법률이 공포되면 '구 설치준비단'을 구성·운영해 자치구 출범에 필요한 실무 절차를 챙기는 등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조직·인력, 법정동·행정동 조정, 사무 및 재산 인수인계, 자치법규 정비, 재정 조정방안 마련, 각종 공부·공인 정비, 정보·통신시스템 구축, 표지판 정비 등을 미리 준비한다.

유정복 시장은 “중앙정부와 지역 국회의원, 지방의회 등 정치권은 물론 법률 제정에 초당적으로 협조해 주신 국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행정체제 개편이 지방정부가 주도한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모범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